[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있는 무용·사진·연극·영화·음악·미술 등 각 분야의 단체와 활동 모습.

[개설]

영천시의 문화·예술은 무용·사진·연극·영화·음악·미술 등 각 분야 단체의 활동을 통해 그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영천의 문화·예술 관련 업무는 영천문화원에서 총괄하고 있다가 2003년 1월 17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영천지부가 발족되면서, 영천문화원에서는 전통문화를 담당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천지부의 무용·사진·연극·영화·음악·미술 등 여섯 개 단체에서 영천 지역 예술 문화인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그 권익을 옹호하며, 민족 예술의 국제적 교류와 인류 예술 문화 발전 및 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내용/구성]

영천 지역 문화·예술 단체는 전문가들의 활동보다는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지역색에 맞는 행사 개최 및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규모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1. 무용

영천 지역의 각종 행사와 공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으로 이언화무용단과 별빛발레단 두 개가 있다.

1) 이언화무용단

2002년 창단한 이언화무용단은 영천 지역의 여러 문화 활동과 별빛축제, 한약축제 등을 비롯하여 문화 소외 계층에게 찾아가는 문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8년 제46회 경상북도민체육대회의 식후 행사 안무 및 출연과 2011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영천시민의 날 공연을 담당하여 영천 지역의 대표적 예술 단체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언화무용단은 처음에는 단순한 공연 위주로 활동하다가 점차 공모 사업 선정 등 주민들 곁으로 다가가며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이언화의 지도를 받는 1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무용단을 전문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별빛발레단

별빛발레단은 2007년 2월 8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창단 기념 공연을 가진 후 영천에 발레의 문화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 발표회 및 각종 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별빛발레단은 어린 프리마 발레리나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선희 단장의 지도하에 영천 지역 발레 문화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사진

영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 관련 단체로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와 영천사진가협의회가 있고, 행사로는 영천관광전국사진공모전과 영천복사꽃전국사진촬영대회가 있다.

1)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

2006년 6월 23일 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이사회에서 지부 설립 인준을 받은 영천지부는 영천 사진 인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사진 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 영천사진가협의회

영천사진가협의회는 2003년 3월 22일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천 출신 사진작가들이 영천사진동우회를 발기하여 활동하다가, 2005년부터 명칭을 영천사진가협의회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영천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

영천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출품한 작품들을 공모하는데, 운주산 승마장과 휴양림, 보현산 천문 과학관과 경마장 등을 담은 작품들이 많으며, 임고 서원(臨皐書院)과 영천댐, 거조암(居祖庵), 은해사(銀海寺), 광릉(廣陵) 등을 대상으로 한 촬영도 많이 보인다.

4) 영천 복사꽃 전국 사진 촬영 대회

영천시 임고면·대창면 등지는 복숭아 재배 면적이 전국 10%를 차지하며, 마을 일대에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에 따라 영천복사꽃전국사진촬영대회가 임고면 등지에서 개최되어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임고면에서는 임고 강변 공원 무대에서 풍년기원제와 노래자랑, 복숭아 와인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 연극

영천 지역에는 아직까지 연극협회가 없다. 연극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있긴 하지만, 단체로 결성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도 60여 명의 독서 지도자들 모임인 ‘영천울타리’가 여성 시민사회 단체로 등록되어, 2007년 영천 시립 도서관 독서 지도 자원 봉사를 시작으로,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역에서나마 연극으로 출산 장려 홍보를 하고자, 2010년 ‘경상북도 여성 발전 기금 사업’ 응모에 당선되어 예산을 지원받아 활동하고 있다.

영천울타리는 연극도 즐기고 저출산에 대한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연극 공연을 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 영천 시민 회관은 연극 공연을 위해 시설을 제공해 주어 시민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4. 영화

영천시에는 1965년 9월 26일 개관한 영천극장과 1970~1980년대에 아카데미극장이 있었으나 1990년대 들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소극장 몇 개가 운영되다가 이마저도 관객의 감소로 폐쇄되었다.

현재는 DVD영화관 1곳이 운영되고 있고, 영천 시민 회관에서 월 2회 정도 영화 상영을 하여 영천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엄선한 영화를 상영하므로 매번 600여 석의 객석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으며, 보통 4회 상영이니 월 5,000여명의 시민들이 영화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방 소도시인 영천은 영화 제작에 관한 한 불모지나 다름없다. 제작사는 아예 없고 영천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도 「그해 여름」과 「명주바람」 정도다. 영화 「그해 여름」은 2006년 11월 개봉한 영화로 영화 속에서 석영[이병헌]과 정인[수애]의 사랑이 싹트게 되는 중요한 공간 청운재 실제 배경은 영천시 임고면 선원마을에 있는 조선 영조 때의 건축 문화재인 연정(蓮亭)이다.

한편, 「명주바람」은 영천시 북안면 명주리에 살고 있는 박둘선·안말분 할머니의 일상을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2008년 제작했다. 평온한 영천의 농촌 풍경과 두 여성의 구수한 입담, 그리고 만학의 즐거움에 푹 빠진 열정을 그리는 카메라는 담담하지만, 그 뒤로 가부장제와 도시화, 농촌 인구의 고령화 문제를 읽어볼 수 있다.

5. 음악

영천 지역에는 한국음악협회 영천지부와 영브라스 관악합주단,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영천명주농악보존회, 통기타 그룹인 ‘여럿이 함께’ 등이 활동하고 있다.

1) 한국음악협회 영천지부

한국음악협회 영천지부는 2003년에 창립되어 파트별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임원 5명과 정회원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지역 음악 예술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수준 높은 각종 공연을 펼친다. 특히 골벌문화예술제 행사 기간마다 음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오페라 갈라 공연 및 초·중·고 음악 경연 대회를 개최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2) 영브라스 관악합주단

영브라스 관악합주단은 2001년에 창단된 임의 단체로, 현재 성남여자고등학교 백종걸 교사의 지휘로 약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브라스 관악합주단은 앞으로 영천시립교향악단의 모체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매년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한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3)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는 2001년 2월 23일 설립 이후 12월 9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영남민요창작발표회를 가졌다. 2004년에는 「예천공처농요」·「예천통명농요」·「경남고성농요」·「상주초산농요」·「경남고성농요」 등 영남의 들소리 현지 실황 공연에 참여하여 공연하였다. 또 2007년부터 영남아리랑 대축제를 개최하여 2011년까지 5회 대회를 열었다.

4) 영천명주농악보존회

영천명주농악보존회는 1993년 경상북도풍물대축제에 참가하였고, 1994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농악 부문 최우수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영천 문화원 풍물단에 명주농악에 대한 권리 일체를 전수하였으며, 영천문화원 명주농악 풍물단은 2010년 경상북도풍물대축제에서 차상을, 이듬해인 2011년에 장원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 여럿이 함께

‘여럿이 함께’는 1993년에 결성되어 영천시청과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여럿이 함께’는 매년 회원들이 회비와 성금을 모아 영천 교육 지원청과 영천 사회복지 기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왔다.

6. 미술

영천 지역의 미술은 지난 1996년 창립된 한국미술협회 영천지부[지부장 김형태]를 중심으로 공예협회, 서예협회, 그림사랑회, 미목회 등 그림 동호회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협회 회원 정기전이 지난해까지 15회에 걸쳐 열렸고, 골벌문화예술제와 중국 허난성[河南省] 미술 교류전[2008], 경상북도 청소년 미술 실기 대회, 지역 문화 유적 탐방 스케치 세미나, 2012아트01000 등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