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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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休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포은로 1611-15[성곡리 7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태훈 |
건립 시기/일시 | 1635년 - 삼휴정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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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75년 8월 18일 - 삼휴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삼휴정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이전 시기/일시 | 1978년 - 삼휴정 이건 |
현 소재지 | 삼휴정 -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산78번지 |
원소재지 | 삼휴정 -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삼귀리 |
성격 | 누정 |
양식 | 초익공|홑처마|팔작지붕 |
정면 칸수 | 4칸 |
측면 칸수 | 1.5칸 |
소유자 | 정남식 |
관리자 | 정남식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조선 후기 학자 정호신(鄭好信)이 위해 건립한 정자.
[개설]
정호신[1605~1649]의 본관은 영일, 자는 덕기(德基), 호는 삼휴정(三休亭)이며, 할아버지 호수(湖叟) 정세아(鄭世雅)[1535~1612]가 살았던 삼귀리에 ‘삼휴’라는 시를 짓고 정자를 삼휴정이라 했다. 저서로는 『삼휴일고(三休逸稿)』가 전하며, 영천시 고경면 초일리에 묘소와 초곡재(楚谷齋)가 남아 있다.
[위치]
삼휴정은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성곡리 산78번지로 영천댐을 내려다보고 있다. 영천시내에서 임고면을 통과해 영천댐으로 올라가면 자양면소재지가 나온다. 면소재지 직전 100m에 좌측으로 난 산길을 올라가면 문화재 이전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삼휴정은 문화재 이전 단지의 가장 안쪽 사의당(四宜堂) 북쪽에 있다.
[변천]
삼휴정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해 큰 공을 세운 정세아가 살던 곳인 자양면 삼귀리에 손자인 정호신이 정자를 짓고 살면서 ‘삼휴’라는 시를 지어 그 정자 이름을 삼휴정이라 했다. 1635년에 건립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학문연구를 위해 이곳에서 생활했다. 그 후 영천댐 공사로 인해 수몰됨에 따라 이곳으로 옮겨지기 전인 1975년 8월 18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1978년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
[형태]
삼휴정은 문화재 이주 단지 가장 북쪽의 작은 계곡 옆 남동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배치는 방형의 토석담장을 두르고 정면에 난 사주문을 들어서면 전면에 ‘一’자형 정자가 배치되어 있다. 정자는 경사진 대지에 입지한 관계로 앞쪽을 누하공간으로 하고 높은 축대를 쌓아 양 옆의 계단을 이용해 건물의 배면 대청후문으로 들어가는 배면진입 구성이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1.5칸으로 중앙에 대청 두 칸을 중심으로 양 측면에 온돌방을 들인 다음 전면에 반칸의 퇴를 둔 전형적인 중당협실형이다. 정자의 전면 퇴 가장자리에는 계자각 난간을 두른 헌함을 두었고 나머지는 쪽마루를 두어 동선의 편의를 도모했다.
창호는 청방간에 사분합문을 두고 대청 후면에 쌍여닫이 굽널세살문을 두었다. 방의 전면과 측면에 머름을 들이고 그 위에 쌍여닫이 세살창과 외여닫이 세살창을 두었고, 퇴칸 측면에도 판창을 달았다.
구조는 정자 전면을 누마루로 구성했는데 하부에 자연석 초석 위에 굵은 누하주를 두어 입면상 중층구조를 표현했다. 누 상부에도 원형기둥을 세우고 주 상부에 초익공양식으로 꾸미고 삼량가의 가구를 구성했다. 지붕은 홑처마의 팔작지붕으로 처리하고 한식기와를 이었다.
[현황]
경사진 대지에 축대를 쌓아 누하공간을 창출했다. 누하 공간 좌우측에는 함실아궁이가 있어 이곳으로 불을 집힌다. 지붕에는 아귀토와 추녀막새를 달아 풍우에 대비했다.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보존관리상태가 양호하다.
정면 대청 좌측칸 상부에 ‘삼휴정’이란 현판이 걸려 있고 내부 대청에 삼휴정사(三休亭詞)·원운시 등 편액이 걸려 있다. 종도리장혀에는 ‘단기사천삼백십일년무오(檀紀四千參百拾壹年戊午)’란 묵서명이 쓰여져 있어 1978년에 이건을 완성했음을 알 수 있다. 당초 삼귀리에 오회공 종택이 있었으나 현재 삼휴정과 함께 문화재 이주단지로 이건되었다.
[의의와 평가]
정자는 간결하면서도 초익공으로 처리해 풍치가 돋보인다. 헌함과 누하공간으로 중층의 구조를 간략하게 표현한 점은 격식있는 누정건축의 전형이다. 특히 대청 배면의 창호는 일반적인 판문 및 창이 아닌 쌍여닫이 굽널세살문으로 처리했고 머름도 없애 이곳이 주 출입구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