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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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復楊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녹전동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김태훈 |
건립 시기/일시 | 16세기 말 - 복양정, 정대임의 서원으로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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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55년경 - 복양정으로 명명됨 |
현 소재지 | 복양정 - 경상북도 영천시 녹전동 507번지 |
성격 | 누정 |
양식 | 소로수장|홑처마|팔작지붕 |
정면 칸수 | 5칸 |
측면 칸수 | 1.5칸 |
문물|보호단위 등급 | 비지정 |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임진왜란 때 학자인 정대임(鄭大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정자.
[개설]
정대임[1553~1594]의 본관은 영일, 자는 중경(重卿), 호는 창대(昌臺)이다. 임진왜란 때 창의하여 의병대장에 올라 영천성 복성 전투, 경주·예천 등지에서 큰 전공을 세웠는데 유성룡(柳成龍)의 『징비록(懲毖錄)』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사후 정대임은 호조참판(戶曹參判)으로 추증되었고 저서로는 『창대실기(昌臺實記)』가 전하며, 묘소는 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에 있다. 과전동에 창대서원(昌臺書院)을 세워 제향하고 있으며, 경내 신도비(神道碑)가 남아있다.
[위치]
복양정(復陽亭)은 행정구역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녹전1동 507번지에 있다. 영천 시내에서 청송 방면으로 가는 국도 35호선을 따라 마현산 고개를 넘어 2.5㎞ 정도 가면 좌측으로 녹전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녹전교를 지나면 명산동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농협 농산물집하장이 있다. 정자는 이 집하장 북쪽 새마을회관 뒤편에 있다. 정자 북쪽 인근에는 북계영당이 있다.
[변천]
복양정은 임진왜란 전 정대임이 수학하던 독서실로 16세기 말에 건립되었다. 그 뒤 1868년 창대서원이 훼철된 후 서당으로 이용되다가 1955년 영천시 과전동에 창대서원이 복건되면서 서당은 다시 복양정으로 명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복양정은 방형의 토석 담장 정면에 난 사주문을 들어서면 ‘一’자형의 정자가 남향하여 독립 배치되어 있다. 정자는 정면 5칸, 측면 1.5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그 규모가 크다. 평면은 가운데 대청 두 칸을 두고 좌측에 온돌방 두 통칸, 우측에 온돌방 한 칸을 드리고 전면에 반 칸의 퇴를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型)이다.
우측 방의 배면에는 벽장을 두었고, 대청 뒤와 건물 추 측면에는 쪽마루를 두어 동선의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전면의 퇴칸 양 끝단은 중앙부의 퇴칸 마루보다 한 척 정도 높였는데 전면으로 계자각 난간을 두른 헌함을 두어 독특하다. 창호는 청방 간에 쌍여닫이문을 달아 방으로 출입케 했고 대청 뒤로는 판벽에 쌍여닫이 판창을 두었다. 좌측 방의 전면에는 머름 위에 쌍여닫이 세살창을 달았고, 양 측면 방 전면에는 쌍여닫이 세살문을 달았다.
방의 측면에는 외여닫이 세살창을 달았다. 대청마루와 기단의 높이차가 낮고 대청과 좌측 방 앞 기단에 보석을 두어 툇마루로 오르는 정면 진입을 취하고 있다. 구조는 건물 전체에 방주를 세우고 기둥 상부는 간결한 소로수장으로 처리해 오량 가의 가구를 완성했다. 지붕은 홑처마의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이엇다.
[현황]
복양정 경내에는 조경이 되어 있고 마당에는 가운데 길을 제외하고 쇄석을 깔아 놓는 등 정연하게 정비되어 있다. 복양정 북쪽 100m 정도에는 북계영당이 있다.
[의의와 평가]
복양정은 영천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정자 중 하나이다. 특히 방의 전면에 툇마루, 헌함을 두어 방과 연계한 공간을 창출한 것은 독특할 뿐만 아니라 전통 건축의 기능적 미를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