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다양한 음식물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곳.

[개설]

영천에는 예전부터 우시장·도축장 있어 한우고기 전문 음식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영천시외버스터미널 부근과 도남동에 한우 숯불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영천시장 내에는 곰탕골목이 자리 잡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영천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한우고기·돔배기·시금장·콩잎김치 등이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영천의 음식점]

1. 편대장 영화식당

편대장 영화식당은 영천시 금노동 582-3번지에 있는 소고기 전문 음식점이다. 1962년 영천의 성내동 서문오거리에 허름한 식당으로 시작해 지금은 50년의 역사를 지닌 육회 전문 음식점이 되었다. 1968년 영천시외버스터미널 옆으로 이전하여 현재까지 성업 중이다. 영천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영천시외버스정류장 옆 영천 영화식당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원조 장옥주 씨가 만드는 육회 맛의 비법은 수십 년이 지난 현재 자녀들에게 직접 전수되어 영천 외의 직영점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대구 범어점, 죽전점, 경북 문경점 가맹점이 있다.

2. 삼송꾼만두

영천시 창구동에 소재하고 있는 영천삼송꾼만두는 박원대·성정숙 부부가 1973년에 개업한 꾼만두 가게이다. 현재는 가게가 번창하여 아들·딸·며느리와 함께 가족 경영을 하고 있는 향토 브랜드 맛집이다. 1970년대 개업할 당시에는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번화가였으나 현재는 변두리로 낙후되어 삼송꾼만두 가게만이 유일하게 이 골목길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 주고 있는 듯하다.

삼송꾼만두는 영천의 맛집으로 소개되었기 때문에, 영천을 경유할 일이 있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한 번쯤은 찾아가게 되는 곳이다. 주말이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주문 포장해 가는 사람들도 많다.

삼송꾼만두는 영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향토 음식점이다. 삼송꾼만두의 인기는 그것을 먹는 방법에 기인한다는 얘기도 있듯이, 꾼만두와 단무지, 그리고 고춧가루 양념이 듬뿍 담긴 빡빡한 간장의 적절한 조화에서 그 참맛을 느낄 수가 있다.

3. 영천소머리국밥

영천공설시장 내에 있는 수육골목에는 3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소머리국밥과 수육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여덟 군데나 된다. 향토 음식인 소머리국밥이 유명해진 이유는, 경상북도 우시장이 영천에 있었기 때문에 그 전통을 이어받아 수육골목을 형성하고 소머리국밥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소머리국밥은 커다란 가마솥에 소머리뼈와 사골을 넣고 열 시간 이상 기름을 걷어 가며 국물을 우려내고, 다시 고기와 대파를 넣어 푹 끓여 낸다. 이틀 정도는 고아야 제대로 국물이 우러나온다.

영천소머리국밥은 배추 겉절이나 깍두기에 곁들여 먹으면 일품 맛이 되며, 구수한 맛과 뚝배기 국물이 넘쳐 나는 듯한 정성과 풋풋한 시골 장터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4. 영천 한우 숯불단지

영천시 도남동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한우 숯불단지이다. 영천 지역에는 한우고기 전문 음식점들이 180여 개가 있어 대구를 비롯해 포항·경주·경산·울산 등 곳곳에서 그 맛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영천에는 우시장과 도축장, 전문 음식점이 오래 전부터 상주해 있었다. 특히, 영천 지역은 체계적인 한우 능력 개량 사업의 지속적 지원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기술력으로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하여, 영천 한우의 명품화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우 식육 전문 유통 단지를 조성하였다. 2004년부터 영천시 도남동에 식육 식당과 축산물 가공 처리장을 갖춘 한우 숯불단지를 개장하여 현재까지 성업 중에 있다.

영천시 도남동 영천 한우 숯불단지 내 식당은 모두 다섯 곳으로, 경성관한우전문점·도남숯불촌·영양숯불갈비·낙원숯불갈비·정현대숯불갈비가 있다. 이들 식당에서 판매되는 품목은 영천 한우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우 갈비살·안창살·육회가 주를 이루며, 갈비찜·대통밥 또한 별미로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