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상원리에 있는 산.

[개설]

고래산은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상원리의 뒷산으로, 남서쪽은 기암리, 남동쪽은 고곡리에 걸쳐 있다.

[명칭 유래]

고래산은 주위 산들이 밋밋하고 낮아 유달리 크게 보이고, 예전에 해일이 밀려왔을 때 고래등만큼만 남아 고래산이라고 한다. 옛 지도에는 경산(鯨山) 또는 경악산(鯨岳山)으로 자주 등장한다.

[자연환경]

고래산은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의 거의 중심에 있는 높이 291.3m의 산으로, 서쪽의 국사당산[511m, 국사봉]으로 산줄기가 연결된다. 북서쪽에는 용당산[182.3m]이 있고, 북동쪽에는 대소산[285.9m, 봉화산]이 있으며, 동쪽에는 무릉산이 있다. 기반암은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층군의 석영반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암석과 토양은 밝은 회백색을 띠며, 동쪽은 울련산층[오천동층]의 퇴적암인 사암 및 역암이 일부 분포한다. 하천은 고래산 서쪽에서 축산천이 지류인 동로천을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상원농장 부근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식생은 정상의 능선과 서쪽 및 동쪽 계곡에 소나무와 낙엽활엽수가 섞인 혼합림이 형성되어 있고, 남사면과 북사면은 식생이 빈약한 편이다.

[현황]

고래산은 한말의 의병장 신돌석(申乭石)[1878~1908]이 오르내리며 수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상에는 집동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는데, 바위에 올라서면 영해들과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고래산 북쪽 축산천 부근에는 고래산 체험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산불과 태풍으로 마을이 어려워지자 경관 보존을 위한 고래산경관지킴연구소가 설립되었고, 이후 체험 마을로 발전하였다. 2021년 7월에는 행복라디오방송국이 개국하여 마을 주민 누구나 DJ가 되어 인생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덕의 특산물인 송이버섯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