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와 축산면 고곡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자부티고개는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매정리와 축산면 고곡리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5m의 고개이다. 현재 국도 제7호선이 지나고 있다.

[명칭 유래]

자부티고개 명칭은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로 쳐들어가는 도중, 이 고개를 넘을 때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여 말안장 위에서 졸며 넘었다고 하는 데서 유래한다. 한자로는 졸면서 넘는 고개라고 '면현(眠峴)'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자부티고개는 화림지맥의 동쪽 끝부분에 해당하는 고개로, 영덕군 영덕읍과 축산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고개 남쪽은 오십천의 지류인 덕곡천이 흐르고, 북쪽은 축산천의 지류가 흐른다.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울련산층[오천동층]으로 자색 셰일과 사암 및 역암의 퇴적암이 분포한다. 또한, 양산단층대에 속하는 덕곡단층과 자부티고개단층, 세못저수지단층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고개 주변 산지에는 숲이 울창하며 소나무와 낙엽활엽수가 섞인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현황]

자부티고개는 화림지맥의 끝부분이다. 화림지맥은 낙동정맥의 명동산 남쪽 0.7㎞ 떨어진 800.4봉에서 분기하여 포대산·국사봉·화림산·고불봉·봉화산을 지나 내연지맥을 건너보며, 영덕 오십천[55.2㎞]이 동해에 이르는 강구항까지 이어가는 32.7㎞의 산줄기이다. 국도 제7호선이 지나며, 인근에 영덕 천지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지가 있다. 산행 코스는 화림지맥 3구간에 해당하는 자부티고개-고불봉-봉화산-오십천 구간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