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군 출신의 학자.

[개설]

김도장(金道章)[1628~1721]은 일찍이 학문과 행의가 높았으며, 어머니를 효로써 봉양하고 동생과 자녀들의 교육에 정성을 다하여 고을에 명성이 알려졌다.

[가계]

김도장의 자는 덕승(德升)이며, 본관은 수안(遂安)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인의(引儀) 김호(金浩)로 김려(金勵)의 딸 연안김씨와 혼인하여 영덕[야성(野城)]으로 옮겨와 살았다. 증조할아버지는 김난서(金鸞瑞)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2등에 녹훈되었으며, 할아버지는 군자감 주부를 지낸 김흔(金昕)이다. 아버지는 고을에서 효자로 칭송이 높았던 김광국(金光國)이다. 어머니는 장수현감 백득인(白得仁)의 딸 대흥백씨(大興白氏)이다. 부인은 장민정(張敏政)의 딸 순천장씨(順天張氏)로 슬하에 네 아들을 두었다.

[활동 사항]

김도장은 9세에 외삼촌 생원 백표(白彪)에게 학문을 익히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시명(李時明) 문하에서 『중용(中庸)』을 문의하여 크게 칭찬을 받았다. 1644년(인조 22) 아버지 상을 당하여 고례(古禮)의 의절(儀節)에 따라서 상례를 치르고, 어머니를 봉양하며 어린 동생들을 힘써 양육하였다. 학문에도 소홀하지 않았는데, 1669년(현종 10) 화재로 집과 전해 오던 서적이 모두 불에 타자, 말을 팔아서 50여 권의 책을 샀다. 김도장은 언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필사하여 자손들을 가르쳤다. 또한, 국가의 요역에도 면책하지 않고 임하였다. 1719년(숙종 45) 기로소(耆老所)에 들었으며, 노인을 공경하는 법에 의거하여 호군(護軍)을 제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