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개리에 있는 조선 전기 교육기관.

[개설]

영해향교(盈德鄕校)는 조선 전기 경상도 영덕군(盈德郡)에 설치된 국립교육기관이다. 1403년(태종 3)경에 건립하였으며, 현재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 등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위치]

영덕향교는 영덕읍 화개리에 자리한 영덕군청 북쪽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영덕향교 서쪽 90m 지점에 오십천이 흐른다.

[변천]

영덕향교는 1403년경 화림산(華林山) 동쪽 자락 기슭의 덕곡(德谷)[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덕곡리]에 처음 설립되었다. 1914년 지방제도 개편에 따라 영해가 영덕에 합병되면서 영해향교를 폐쇄하고, 영덕향교에 합쳤다. 같은 해 영덕공립보통학교가 영덕향교에 설립됨에 따라, 영덕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화개리 토성(土城) 아래에 자리한 개인주택을 매수하여 대성전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1924년 영덕공립보통학교가 이전되자, 원래 향교 건물을 중수하여 위패를 이안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영덕향교 건물과 관련 자료가 완전히 소실되었다. 1965년 영덕 유림의 성금으로 화개리에 있는 고옥(古屋)을 매수하여 대성전·명륜당·동재를 마련하였으며, 1967년 위패를 봉안하였다. 1970년 대성전·명륜당 개축, 동재 수리, 서재 및 정문 신축 등 대규모 중건 공사를 시작하였고, 1981년에 완성되었다. 2006년 내삼문을 신축하였다.

[형태]

영덕향교는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였다. 현재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외삼문·내삼문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동재와 서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현황]

현재는 교육 기능이 사라지고 제의 기능만 남아 있다. 향사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봉행하였으나, 2007년부터 양력 5월 11일과 9월 28일에 봉행하고 있다. 영덕향교는 소설위(小設位) 향교로 현재는 5성(五聖), 송조 2현(宋朝二賢), 동국 18현(東國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한편, 1994년 영덕향교 북쪽 부지에 영덕유림회관이 건립되었다. 영덕유림회관에서는 기로연·세미나 등 영덕향교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영덕향교는 전통혼례 문화를 전승하고자 2009년부터 전통혼례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영덕향교는 6.25전쟁 때 폭격으로 건물이 전소되어 건축물의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지며, 전통시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조선 초 건립되어 비교적 유서 깊은 향교로서 현재 영덕 지역 내에서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