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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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剛州 |
영어공식명칭 | Gang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위은숙 |
[정의]
995년부터 1143년까지 영주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구역.
[개설]
강주(剛州)는 10세기 무렵부터 1143년(인종 21)까지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일대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구역이다.
[제정 경위 및 목적]
고려 정부는 후삼국 통일 후 지방의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행정구역을 점진적으로 개편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기존 내령군(奈靈郡)이 강주로 개편되었는데, 그 시기는 늦어도 995년(성종 14) 이전으로 추정된다.
[관련 기록]
『고려사(高麗史)』 권57 지리지2 안동부 순안현(順安縣)조에 “순안현은 … 경덕왕이 내령군으로 고쳤다. 성종 14년에 강주도단련사(剛州都團練使)라고 불렀고 현종 9년에 본부에 소속시켰으며, 인종 21년에 지금의 명칭으로 고쳐서 현령관으로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 외에도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권150 경상도 영천군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5 영천군조 등에도 강주에 관한 기록이 있으나 『고려사』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내용]
『고려사』 등에는 내령군이 강주로 개편된 시기를 기재해 놓지 않았다. 다만 995년 강주에 도단련사를 두었다는 기록이 있어, 늦어도 995년에는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변천]
고려 정부는 983년(성종 2) 12목(牧)을 설치하였다. 995년에는 지방 세력 통제와 국방력 강화를 위하여, 기존 12목에 절도사를 두고, 이보다 작은 주에는 도단련사·단련사·자사·방어사를 설치하였는데, 강주에는 도단련사가 파견되었다. 도단련사는 1005년(목종 8) 관찰사·단련사·자사가 혁파될 때 함께 혁파되었는데, 이것은 고려의 지방 관제가 군사적 감찰기관에서 행정적 기관으로 전환하였음을 의미한다. 강주의 도단련사도 1005년경 폐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주는 1018년(현종 9)에 안동부[당시 길주(吉州)]의 속현이 되었다가, 1143년(인종 21) 순안현으로 고쳐서 현령을 파견하게 된다.
[의의와 평가]
강주는 중세 국가의 지방행정구역으로, 특히 고려 성종 연간 지방제도 개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성종 연간 군사적 감찰기관인 절도사·도단련사·단련사 등의 설치는 당나라의 지방제도를 수용한 것이었다. 고려 정부도 이를 수용해 군사적인 방법으로 지방사회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고려 사회의 실정과 맞지 않아 10년 만에 폐지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강주에 도단련사 치폐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