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가옥.

[개설]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榮州水島里朴天立家屋)은 1923년경에 건립한 까치구멍집이다.

[위치]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문수면행정복지센터에서 남쪽으로 약 5.36㎞ 떨어진 영주 무섬마을에 위치한다. 문수면행정복지센터 정문에서 문수로1363번길을 따라 3.5㎞ 이동 후 승평교를 건너 승평로를 따라 1.6㎞ 이동하여 수도교를 건너면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이 무섬마을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변천]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1923년경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2년 중수하였다. 당호는 현 소유주인 박천립의 고조부인 박승후(朴勝厚)[1848~1921]의 호를 따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원래 초가 까치구멍집이었으나, 1975년 지붕개량사업으로 기와집으로 고쳤다가 최근 초가로 복원하였다.

[형태]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까치구멍집이다. 전열에는 봉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랑방을 두고 우측에 정지를 두었다. 후열에는 마루를 중심으로 좌측에 윗방을 두고 우측에 안방을 두었다. 평면상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마구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랑방이 설치된 것과 사랑방의 전면과 측면, 상방의 측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폐쇄적인 까치구멍집에 개방성을 도입한 점이다. 근래 새로 지은 부속채는 정면 2칸, 측면 1칸 크기로 화장실과 고방이 있다. 전면에만 각각 외여닫이 띳장 널문을 설치하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심벽 마감이다. 외벌대 자연석 기단 위에 막돌 덤벙주초를 두고 그 위에 네모기둥을 세워 3량가의 상부 가구를 받았으며 홑처마 초가지붕집이다.

[현황]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1999년 8월 9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6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영주수도리박천립가옥은 까치구멍집의 초기 변형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연구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