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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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恨-寃魂- |
영어공식명칭 | Revengeful Spirit Jjokbaksae of Daughter-in-law Have Deep Resentment(Folk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해동만화」 영주시사편찬위원회 간행 『영주시사』2에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라는 제목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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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풍기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며느리|시어머니 |
모티프 유형 | 원혼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 전해오는 쪽박새에 관한 이야기.
[개설]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는 쪽박새에 관한 민담으로, 옛 풍기 지역 여인들이 겪었던 시집살이의 애환과 서글픔이 담겨 있다.
[채록/수집 상황]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쪽박 바꿔! 쪽박 바꿔!” 해가 솟는 아침 무렵이나 해가 서산 너머에 내려앉는 저녁 무렵에 마을 변두리 산기슭 숲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쪽박새가 우는 소리이다. 풍기의 어느 할머니는 “목이 메는 듯하고 피를 토하는 듯한 애처로운 쪽박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지금도 새댁 시절 눈물겨웠던 시집살이가 떠올라 눈물이 흘러.”라고 말한다. 시집살이는 과거 여인들에게 매우 고된 삶의 과정이었을 것이다.
옛날 어느 집 며느리에게 시어머니는 “끼니때마다 나는 같은 쪽박으로 쌀을 떠 내주는데, 네 시누이가 밥을 지으면 온 식구가 배불리 먹고도 남는데, 어째서 네가 밥을 지으면 항상 모자라는구나, 대체 무슨 영문이냐? 필시 네가 몰래 퍼먹는 것이렸다!”라고 타박을 주는 것이었다. 며느리는 자신이 밥을 지으면 반드시 모자라는 까닭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차마 시어머니께 말하지 못했다.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자, 며느리는 더이상 표독스러운 시어머니의 구박과 온 식구의 눈총을 견딜 수 없어, 그만 목을 매달고 죽고 말았다.
며느리의 넋은 쪽박새가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쪽박새는 아침과 저녁 “쪽박 바꿔! 쪽박 바꿔!”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듯, 피를 토할 것처럼 부르짖는다고 전해진다. 시어머니가 딸에게 밥을 시킬 때는 큰 바가지로 쌀을 퍼주고, 며느리에게는 작은 바가지로 쌀을 퍼주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괜한 핀잔을 주었다. 원통한 며느리인 쪽박새는 그래서 밤낮으로 원통한 한을 달래기 위해 울어대는 것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한 맺힌 며느리의 원혼 쪽박새」의 주요 모티프는 원망에 쌓인 며느리의 넋이 쪽박새가 되었다고 함으로 ‘원혼(冤魂)’이다. 전승자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시집살이에 대한 원망을 토로하고, 며느리와 같은 자신들의 한을 달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