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무리에 있는 구석기시대의 유물산포지.

[위치]

경기도 용인시에서 남사면 방면으로 지방도 330호선을 따라가다 삼거리를 이루는 남사초등학교 부근에서 국도 9호선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면 봉무리 기와집마을에 이른다. 유적은 마을 동쪽 구릉지에 자리하는데, 동쪽 마을 도로와 접하여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봉무천이 남류(南流)하고, 서편으로는 낮은 구릉성 산지가 둘러져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1996년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봉무리 도장골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보고되었으나, 2003년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의 재조사에서 ‘기와집마을’에도 유적이 있음을 확인하고 ‘용인 봉무리 선사유적’으로 수정·보고하게 되었다.

[출토유물]

이 곳에서 채집되는 유물은 소형의 박편석기류(剝片石器類)가 대부분인데 주로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 제작 양상을 보여준다. 대표 유물을 보면 혼펠스제 석핵(규모 : 2.7×3.3㎝)은 원추형으로 윗면에 볼록한 타격면이 조성되었고, 아래는 예각의 박리면이 만들어졌다. 석영 맥암제 톱니날(규모:3.3×3.2×1.1㎝)은 박편을 이용하여 윗변에 4차례 가격하여 톱니날을 조성하였다. 무게는 16g이다.

[의의와 평가]

서울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에서 석영제 몸돌찍개 등이 도장골에서도 발견되었던 점으로 미루어 기와집말에서 도장골에 이르는 지역 일대에 구석기 문화층이 넓게 분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