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한을 시조로 하고 이순수와 이은동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용인시 세거 성씨.

[연원]

시조는 신라 때 사공을 지낸 이한(李翰)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이한의 21세손이다. 전주이씨는 조선왕조의 건국으로 확고부동한 대성의 지위를 차지했으며 본관을 기준으로 할 때 3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전주이씨의 분파는 122파로서 거의 왕자대군과 왕자군을 파조로 하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진다. 즉,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이안사의 상계에서 갈라진 파, 이안사 이후 태조 이전에 갈라진 파, 태조의 후손으로 왕자대군과 왕자군을 파조로 하는 파이다.

태조의 후손 분파는 일반적으로 99파로 알려져 있으나 미혼으로 죽었거나 후사가 없는 대군과 군이 20명 정도가 되므로 실제로는 그 수가 줄어든다. 2007년 현재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 등록된 파의 종회는 모두 89개이다.

[입향경위]

용인 관내에는 각 지역에 따라 여러 분파가 시기를 달리하여 입향하였고 세거지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에 입향한 이는 효령대군의 6세손 이순수(李順壽)로 보성군의 현손이다.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와 사암리 일대에 입향한 이는 덕천군파의 후손인데 덕천군은 조선 2대 임금인 정종의 10남이다. 덕천군의 장자는 신종군이고 신종군의 6남인 장연령(長淵令) 이은동(李銀同)[1477~1526]이 입향조가 된다.

[현황]

전주이씨 덕천군파의 후손으로는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루는 이광사가 있고 그의 아들인 이긍익은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의 저자로 유명하다. 이상경이 삼도통제사를 지냈고 이주국은 무장으로 여러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정조가 친히 오백(梧栢)이라는 당호를 내렸다. 근래에 한국화가로 유명한 청전 이상범도 덕천군의 후손이다.

[관련유적]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에는 이주국의 생가가 경기도 지정 전통건조물 3호로, 묘소 신도비가 시지정 향토유적 제4호로 지정되어 있고 인근에 덕천군파의 집단 묘역이 산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