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17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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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奉業寺銘靑銅香爐 |
영어음역 | Bongeopsamyeong Cheongdonghyangno |
영어의미역 | Gilt-bronz Incense Burner with Bongeopsa Inscritio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에버랜드로562번길 38]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임석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4년 8월 31일 - 봉업사명 청동 향로 보물 제1414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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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봉업사명 청동 향로 보물 재지정 |
성격 | 청동 향로 |
제작시기/일시 | 13세기 |
제작지역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148 봉업사 |
재질 | 청동 |
높이 | 81㎝ |
길이 | 18.2㎝ |
소장처 | 호암미술관 |
소장처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에버랜드로562번길 38] |
소유자 | 이건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호암미술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청동 향로.
[개설]
현재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높이 81㎝의 대형 청동 향로이다.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좋으며 현재 전하는 향로 와는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1967년경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봉업사(奉業寺) 터에서 고려시대 다른 유물들과 함께 발견되었다.
향로가 출토된 봉업사는 고려시대 대표적인 사찰로 절 이름 그대로 나라를 창업하면서 받들던 절로, 고려 창업을 기념한 국가 사찰이었다. 고려 태조인 왕건의 영정이 봉안되어 고려가 망하기 전까지 475년간 왕실에서 매년 선왕에 대한 예를 올렸다.
조선시대인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폐사되어 석탑만 남아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그 이전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발굴을 통해 사찰의 규모와 내용을 알 수 있는 많은 유물과 유적이 출토되었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2004년 8월 31일 보물 제141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이 향로는 몸체[爐身]와 덮개[蓋部], 그리고 기대(器臺) 부분에 삼족(三足)의 받침을 지닌 특수한 형태이다. 결구(結構) 방식은 몸체와 덮개 그리고 기대 부분이 각기 개별로 제작되었는데, 기대는 삼족과 아래가 퍼진 병주형(柄柱形)을 각각 따로 주조하여 못으로 고정시켰으며, 뚜껑도 덮개 자체와 상륜(相輪)을 역시 따로 주조하여 못으로 고정시켰다.
몸체 구연부의 넓은 전을 지니지 않은 것이 고려시대 일반적인 향완의 모습과는 다르다. 향로의 중간 부분은 고려시대의 향완과 비슷한 형태를 보여주며 보주(寶珠)가 달린 뚜껑이나 세 발이 달린 원형의 대좌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감과 장중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구성한다. 덮개부의 불꽃 형상 보주는 사리기에 나타나는 화염보주(火焰寶珠) 형태인데 도금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조형미가 우수하다.
덮개부에는 ‘봉업사삼중대사원준(奉業寺三重大師元迿)’이란 점열로 새긴 명문이 있는데 이는 봉업사의 원준 대사가 직접 만들었다기보다는 원준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다고 할 것이며, 받침 부분에는 향로 주조에 구리 26근이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는 명문이 있다. 명문에 의해 고려 초의 사찰이었던 봉업사에서 제작한 13세기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징]
이 향로는 작품 자체는 크나 장식이 별로 없다. 그러나 뚜껑 위의 상륜은 그 조형미가 우수하며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감을 보여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명문을 통하여 작품의 원 소유지와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는 향로로서 고려시대 향로 연구와 봉업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규모뿐 아니라 장식적인 면에서 당당한 품위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으며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향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