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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02
한자 弘竹二里 弘竹 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
집필자 서영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 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음력 10월 1일 밤 12시

[정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홍죽2리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홍죽2리 홍죽 산제는 매년 음력 10월 1일 밤 자정 무렵에 홍죽2리 서쪽에 있는 마을의 진산 월암산의 산제 고사 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웃하고 있는 홍죽3리의 주민 역시 월암산 산신에게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산제[홍죽3리 천죽 산제]를 지내고 있다. 홍죽2리 홍죽 산제는 음력 시월상달을 시작하는 초하룻날 밤에 월암산 산신에게 치성을 드리는 동제(洞祭)이다. 제의 당일 저녁 무렵에 산으로 올라가 산제를 지낼 준비를 해 놓고 마을로 내려와 근신하고 있다가 시간이 되면 다시 산으로 올라가 제를 지내고 내려온다.

[연원 및 변천]

홍죽2리 홍죽 산제는 마을 뒷산의 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산신제이다. 그 연원을 알 수 없으나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연례행사이다. 제의를 준비하는 과정이나 의식의 일부가 생략되어 약간 변형은 되었지만 산제의 기본 형식은 같다. 홍죽2리 홍골마을과 홍동마을 주민이 신성하게 간직해 온 의식이지만 산제에 대한 열의는 예전 같지 않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를 지내는 산제당은 따로 없다. 홍죽2리 서쪽의 뒷산인 월암산 3부 능선에 있는 산고사 터에서 지낸다. 이곳을 마을 사람들은 ‘산제 잡숫는 곳’이라고 한다. 제당은 자연 제당으로 주변에 큰 소나무와 큰 바위가 있다. 이 마을은 산제당이 없으므로 산제사 터에 병풍을 치고 산제사를 지낸다.

참고로, 도로 왼쪽 마을 입구에 홍골마을을 알리는 남녀 장승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남장승의 몸에는 ‘백석면 홍죽2리 홍동마을’이라 쓰여 있다. 이 마을을 알리기 위해 오래 전 정부의 지원으로 세운 이 장승은 높이가 310㎝, 둘레가 95㎝이다. 하지만 이 장승에 특별한 의례를 치르지는 않는다.

[절차]

산제가 있는 날 당일, 해가 뜨기 전에 제를 지낼 사람을 선출한다. 제관 1명, 축관 1명, 음식을 차리는 사람 3명 등 총 5명을 뽑으면 바로 그 사람들의 집 대문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지금은 금줄과 황토를 뿌리는 과정은 생략한다.

제물은 소머리 한 개, 배, 사과, 대추, 밤, 메 한 그릇, 팥 시루떡 3말, 약주, 양초 2개, 소지 종이, 포 1개 등으로 제사 당일에 장만한다. 이 제물은 모두 집에서 준비하여 가지고 산을 오른다. 제의 당일 저녁 해가 질 무렵에 제관 일행 두세 명이 먼저 산에 올라가서 주변 청소를 하고 내려온다. 이어 밤 11시 경이 되면 준비해 둔 제물을 나누어지고 산으로 올라가 고사 터에 진설한다.

진설이 끝나면 강신, 재배, 독축, 재배, 헌작, 재배, 소지, 음복, 헌식, 하산의 순으로 제의를 진행한다. 소지는 대동 소지만 올리며, 제의가 끝나면 모두 마을로 내려와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잔다. 날이 밝으면 제물을 차린 집으로 모여 음복을 하며 제의에 든 비용을 결산한다. 비용은 각 호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누어 걷는다. 1980~1990년대에는 산신제를 지낼 때에 마을 주민이면 교인[개신교]도 음복에 참여하였는데, 근래에는 외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은 잘 참여하지 않는다.

[축문]

축문 자료는 없다. 그러나 제의 절차나 과정 등으로 보아 양주의 다른 지역과 축문 내용이나 형식은 별로 다르지 않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부대 행사]

산제를 지내고 나서 곧바로 마을로 내려온다. 그날 밤은 각자 집에서 쉬고 날이 밝으면 제물을 차린 집으로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면서 결산을 보는 것이 관례였다.

[현황]

장흥~광적 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백석읍 홍죽2리 홍골마을이 나타난다.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는 월암산 산고사 터로 올라가 산제를 드리는데, 마을 토박이들을 제외하고 교인이나 외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은 산제사에 참여하지 않아 차츰 홍죽2리 홍죽 산제는 사라져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양주홍죽지방산업단지[홍죽일반산업단지] 조성 작업이 진행되면서 산신제는 명맥을 유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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