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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651
한자 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78년연표보기 - 『양주군지』에 수록
채록지 경기도 양주시
가창권역 경기도 양주시
성격 민요|유희요|언어 유희요|말엮기요
토리 경토리
출현음 솔·라·도·레·미
기능 구분 언어 유희요
형식 구분 두 마디를 단위로 나뉘는 유절형식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말장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개설]

「통타령」은 양주 지방에 전승되는 일반 민요로 각 행의 마지막 운이 ‘-통’으로 끝나는 가사를 반복적으로 엮어 부르는 말엮기요이다. 낱말의 형태를 조작하고 음성적·내용적인 유사성을 기초로 하여 흥미로운 말을 만들어 부르는데, 동원된 어휘들은 생기를 띠면서 문장의 분위기를 잘 살리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1978년 양주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양주군지』「이앙요」·「뱃노래」·「이별요」·「시집살이요」·「상사요」·「산타령」 등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그 채록 배경이나 제보자 정보에 대한 내용은 충분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통타령」을 포함하는 말엮기요는 특정한 언어 요소를 기준으로 하여 그 기준에 맞는 언어 요소가 되풀이되도록 사설이 구성된 노래를 일컫는다. 이때 동일한 언어요소를 반복적으로 읊을 수 있는 서로 다른 경우의 가사를 구성하는 것이 말엮기요 구조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말엮기요의 음악적 전개는 선율보다는 리듬이 주도하며, 반복되는 언어 요소가 음운이냐, 어휘냐, 구문이냐에 따라 사설의 다양성으로부터 얻게 되는 언어 유희적 재미 또한 다른 양상을 보여 준다. 「통타령」에서는 ‘-통’자로 끝나는 어휘가 한 행에 두 개씩 나열되어 불리는데 육체적·정신적·물질적 상태를 표현하는 다양한 단어가 열거되어 나타난다.

[내용]

이통 저통/ 신통 방통/ 노방통 금부통/ 장구통 여우홀림통/ 깽깽이통 원산고불통/ 윗집오줌통 아랫집똥통/ 우리집절구통 술집뜨물통/ 장님북통 돼지오줌통/ 수비대나발통 얽은놈의상통/ 목수먹통 못생긴밥통/ 큰애기젖통 주정꾼술통/ 못된놈심통 설은사랑애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북통은 북의 몸이 되는 둥근 나무통으로 과거 재앙을 없게 하기 위하여 경을 읽어 주는 사람들이 북통을 지고 다녔다. 그런데 독경하는 경쟁이들의 많은 경우가 소경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장님북통’이라는 말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먹통은 목공·석공들이 곧은 선을 긋는데 사용되는 그릇으로 먹물을 담아 두는 통을 말하기도 한다.

[현황]

이와 같은 사설의 「통타령」 전승이 채록되지 않았기에 전승 현황에 대한 내막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가창자들의 수적 감소와 민요 가창 문화의 약화로 인해 대중적 호응에서는 이전보다 못하다는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통타령」을 통해 과거 말엮음요에서 음운과 어휘를 맞춰 사설 자체를 놀이의 대상으로 여기던 선인들의 다양한 민요 가창 문화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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