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0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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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東河回-屛山- |
영어음역 | Hahoetal mit Byeongsantal |
영어의미역 | Hahoetal and Byeongsantal Masks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정진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4년 3월 30일 -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 제121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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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 재지정 |
성격 | 탈|공예 |
창작연도 | 고려 후기 |
재질 | 오리나무 |
소장처 | 안동시립민속박물관 |
소장처 주소 |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3 |
소유자 | 하회·병산동민 |
문화재 지정번호 | 국보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하회마을과 병산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탈.
[개설]
하회탈과 병산탈은 원래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거행되는 별신굿에 쓰이던 것이다. 하회별신굿은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마을 주민들이 10년이나 5년마다 한 번씩 성황신께 지내는 대규모 동제(洞祭)이다. 주민들은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합숙을 하면서 하회별신굿을 했다. 이때 일정한 역할을 맡은 사람을 광대(廣大)라고 하는데, 이들이 탈을 쓰고 여섯 마당 내지 여덟 마당의 탈놀이를 한다. 하회탈 및 병산탈은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마을에서 전해오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탈놀이 가면이다. 1964년 3월 30일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하회탈은 주지(2개)·각시·양반·선비·중·백정·할미·이매·초랭이·부네 등 10종 11개가 전하고, 병산탈은 대감탈·양반탈 두 개가 전한다. 주지탈은 짐승을 앞면에서 바라보고 그린 형상인데, 사자를 나타내는 가면이다. 탈놀이를 할 때 제일 먼저 등장하여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된다.
각시탈은 성황신(처녀) 역으로 머리채를 양쪽 두 가닥으로 사려 내렸다가 다시 위로 올린 점과 여섯 번 꼬인 큰 머리를 얹은 점이 특징적이다. 얼굴 모습은 광대뼈가 넓은 여인 얼굴이다. 양반탈은 속없이 허풍을 떠는 위인의 표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턱을 따로 달아 움직이도록 했다. 선비탈은 얼굴빛이 대춧빛이며 다소 거만한 느낌을 주는 표정이다.
중탈은 파계승 역이 착용하는데, 두 눈에는 미소를 띠지만 웃음이 능청스럽다. 초랭이탈은 양반의 하인 역으로서 눈이 튀어나오고 입이 약간 벌어져 있어, 촐랑대는 성격을 표현하였다. 이매탈은 하인 역으로 바보탈이라고도 하는데, 코와 턱이 결실되어 없다. 부네탈은 기생, 혹은 소첩(小妾) 역을 맡는 여자 가면으로서, 얼굴색은 미색이고 연지·곤지를 찍고, 입술에 붉은 칠을 하였다. 백정탈은 소를 잡는 백정 역이 쓰는데, 양 눈썹 사이에 혹이 있고 턱이 움직인다. 할미탈은 노파 역이 착용하는데, 비교적 크기가 작고 얼굴 앞면에 녹색 반점을 찍어 기미를 나타내려고 하였다.
[특징]
탈 가운데 양반·중·이매·선비·백정 등의 탈은 턱을 움직여 표정을 바꿀 수 있으며, 초랭이·이매탈은 좌우불상칭(左右不相稱)의 탈로서 움직임에 따라 표정이 변하여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희극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각시·부네·이매 등은 완전히 한국화한 탈로 지목된다.
[의의와 평가]
하회탈은 모두 오리나무로 조각되었지만, 탈의 제작자와 제작 연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안동 하회마을에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풍산류씨, 흥해배씨, 안동권씨, 광주안씨가 들어오기 전에 김해허씨가 살고 있었고, 허도령이 탈을 만들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서, 하회탈이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각시탈의 머리채가 양쪽 두 가닥으로 된 점, 각시탈과 부네탈에 연지와 곤지가 있는 점도 고려 후기의 양식으로 보인다. 병산탈은 하회마을 인근의 병산마을에 전해오던 것으로, 짙은 갈색으로 처리되었고, 양반이나 선비 역이 쓴 가면으로 보인다. 병산탈은 하회탈을 본 병산서원의 노비가 만들었다고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