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안동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천약(天若), 호는 칠탄(七灘). 증조할아버지는 김시주(金是柱)이고, 할아버지는 김임(金恁)이다. 아버지는 주부(主簿) 김삼기(金參基)이며, 어머니는 김광수(金光遂)의 딸이다.

[활동사항]

김세흠(金世欽, 1649~1721)은 1673년(현종 14) 진사가 되었고 1687년(숙종 13)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693년(숙종 19) 홍문록, 도당록에 올랐다. 홍문관부수찬·홍문관지평 등을 역임하였고, 1698년(숙종 24) 홍문관교리가 되어 붕당(朋黨)·기강(紀綱)·기근(飢饉) 등을 논하는 소를 올렸다. 1707년(숙종 33) 홍문관수찬으로서 상소가 지나치다고 하여 장벌의 형을 받아 죽은 이잠(李潛)의 구명을 간하다 관작을 삭탈당하고 흥양(興陽)에 유배되었다. 유배에서 풀려난 뒤 벼슬을 단념하고 향리로 내려가 독서로 소일하였다. 김세호(金世鎬)·김창석(金昌錫)과 함께 ‘의성김씨 삼학사’로 불렸다.

[저술 및 작품]

문집인 『칠탄일고(七灘逸稿)』가 의성김씨 장고파 문헌집인 『장고세고(長臯世稿)』 제6권에 실려 있다. 『장고세고』는 김임(金恁)과 그의 아들, 손자 3대에 걸친 8인의 시문집이다. 10권 4책의 목판본으로, 1933년 김흥로(金興魯)가 편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