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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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高山祭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산17-2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서정수 |
소재지 | 도고산 제사터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산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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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유적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의 도고산 정상부에 있는 고려시대 제사터.
[개설]
도고산 제사터가 있는 국사봉은 도고산[482m] 정상에 있는 봉우리로, 그 정상부에 있는 석축 구조물이다. 속설에는 도고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도고산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도고산은 고려시대에 명산대천(名山大川)에 대한 제사를 지내던 곳 중 한 곳이었다.
[위치]
도고산 제사터는 도고산의 주봉인 국사봉 정상에 있다. 도고중학교[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 159] 정문 옆에서 능선을 따라 2.5㎞ 남짓 올라가거나, 시전1리 안쪽 동막골에서 절골계곡을 이용하여 1.5㎞ 정도를 걸어서 오른다. 도고산 정상에서는 주변이 매우 잘 관측되며, 특히 충청남도 아산시 북서부의 아산만 안쪽과 삽교천 하류 주변이 잘 조망된다.
[현황]
도고산 제사터가 있는 도고산 정상부에는 사각형의 석축 구조물이 있다. 자연석을 이용하여 2단으로 높게 쌓았는데, 정상부의 공간이 좁아 구조물이 있는 지점은 정상부 전체를 차지한다. 상단 윗부분은 편평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도고산 표석과 등산객의 휴식을 위한 긴 의자 두 개가 설치되었다. 주변에서 고려시대 자기편과 기와편이 발견된다. 석축 부분은 근래에 새로 쌓은 부분도 있지만, 1층과 2층의 하단에는 원래의 석축 모습으로 추정되는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사(高麗史)』 「지리지」에는 "[신창현에] 도고산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산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던 점에 비추어 볼 때 고려시대에는 도고산이 국가 차원에서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충청도의 명산(名山)으로 공주 계룡산(鷄龍山), 단양 죽령(竹嶺), 덕산 가야산(伽倻山), 청풍 월악(月嶽)과 함께 신창 도고산(道高山)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산들은 모두 사전(祀典)에 들어가 있던 산이었고, 도고산의 경우 "사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혁파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고려시대에는 도고산이 국가에서 산천에 제사를 지내던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고, 조선 초에 폐지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사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도고산 정상부의 석축 구조물은 고려시대 제사터였다고 추정된다. 봉수대 관련 속설은 3·1운동 당시 인근 주민들이 도고산 정상에서 봉화를 올리고 만세를 올렸던 일과 관련되어 생긴 이야기로 여겨진다. 다만, 기와편으로 보아 건물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제사터 외에 군사적 시설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우제, 산신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조사와 연구로 석축 구조물의 원형과 관련 사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