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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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舜臣神道碑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고룡산로 12-38[삼거리 산2-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민규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에 있는 이순신 묘역 입구에 세워진 조선 후기 비석.
[건립 경위]
충무공 이순신(李舜臣)[1545~1598]의 외손인 홍우기(洪宇紀)[1633~?]가 김육(金堉)[1580~1658]에게 청해 신도비문을 받았다. 이어 오준(吳竣)[1587~1666]이 비문을 쓰고, 이정영(李正英)[1616~1686]이 전자(篆字)를 썼다. 1660년 건립을 계획했으나 비석의 규모가 워낙 커서 다 새기지 못했다. 이후 1693년 이순신의 증손인 이광진(李光震)[1646~1696]이 충청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하면서 비석 건립을 마쳤다.
[위치]
이순신 신도비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삼거리 산2-1에 있다. 국도 45호선[충무로] 음봉교차로 북쪽 600m 지점, 음봉면사무소 북서쪽 약 300m 지점의 길가 산자락에 있다. 이충무공 묘의 진입로 입구이다.
[형태]
이순신 신도비의 형태는 귀부이수(龜趺螭首)로, 거북 모습의 귀부(龜趺)를 사용했으며, 그 위에 비신(碑身)을 세우고 이수(螭首)를 올렸다. 귀부의 거북은 머리를 동쪽으로 살짝 돌리고 있는데, 귀부의 규모는 크지만 조형적으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어서 지방 장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비신은 대리석 재질로, 앞면에는 김육이 지은 신도비문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김육의 비문 이후 자손들의 관직과 성명을 기록한 추기(追記)가 있다. 추기 말미에는 증손 이광진이 충청수사(忠淸水使)로 부임해서 이 비석을 건립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수는 앞면에 두 마리의 용이 입을 크게 벌리고 여의주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수 뒷면 왼쪽에는 용 한 마리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용마(龍馬)를 타고 있는 무장(武將)의 모습이 조각되어 이채롭다. 이러한 인물 조각은 조선시대 비석에서 유일한 것이다. 비석의 전체 높이는 365㎝ 정도이다.
[현황]
이순신 신도비는 근래[연도 미상]에 비각을 설치해 보호하고 있다. 비석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주변 바닥에는 화강석을 깔아 잘 정비되어 있다. 바로 서쪽에 5대손 이봉상의 신도비가 나란히 서 있다.
[의의와 평가]
이순신 신도비는 묘역 입구를 알리는 동시에 이순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충청남도 지역에서 보기 드문 귀부이수 형식의 비석이며, 조각된 소재나 조각 방법 등이 비석 제작 장인들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