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충청남도 아산 출신의 동학 지도자.

[개설]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자 아산 일대의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하였다.

[가계]

정태영(丁泰榮)[1859~1922]의 본관은 나주(羅州), 본명은 정건섭(丁建燮)이다. 본적은 충청남도 아산군 선장면 대정리[현 아산시 선장면 대정리]이다. 1895년(고종 35) 부인 김태화와의 사이에서 장남 정규희(丁奎熙)[정수길(丁壽吉)]가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정태영은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 사이에 동학에 입교하였다. 1894년 1월 최시형(崔時亨)으로부터 직강(直講)에, 7월에는 접사(接司)에 임명되었다. 교조신원운동(敎祖伸冤運動)이 전개될 때 1892년(고종 29) 10월의 공주 집회, 1893년(고종 30) 2월의 보은 집회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고 9월 2차 봉기에 이르러 호서 지방 대접주(大接主) 춘암(春菴) 박인호(朴寅浩)의 기포령(起包令)이 내려져 10월 신창 지역 접주(接主) 김경삼(金敬三), 곽완(郭玩), 이신교(李信敎) 등과 아산 일대의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하였다.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리와 창소리에서 예산 지방 동학농민군과 합류하였고, 10월 28일 홍주성(洪州城) 공략에 참여하였다. 진압군에게 패한 후에는 힘들게 도피 생활을 하였다. 예산군 대술면에서 살다가 1902년(고종 39)부터 1907년(고종 44) 사이에 아산군 선장면[현 아산시 선장면]으로 돌아왔고, 이후 인근 지역의 동학 포교에 힘썼다.

[묘소]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군덕리 산292-63 선영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2018년 3월에 시행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명예가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