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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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山島 |
영어공식명칭 | Wonsando |
이칭/별칭 | 고만도,고란도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전구간 | 원산도 - 충청남도 보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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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원산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
성격 | 섬 |
면적 | 7.07㎢ |
둘레 | 28.5㎞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에 있는 섬.
[개설]
원산도(元山島)는 충청남도에서 안면도(安眠島) 다음으로 2번째로 큰 섬으로 유인섬[유인도(有人島)]이다. 섬의 일부는 간척·매립되었거나, 방파제·방조제·교량 등으로 연결된 연육도(連陸島)이다. 행정구역상으로 보령시 오천면에 속하나, 원산도·효자도(孝子島)·시루섬[증도(甑島)]을 관할하는 보령시청 직할 원산도출장소가 설치되어 있다. 주민의 3분의 2가 어업에 종사하고, 3분의 1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의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남향의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명칭 유래]
섬이 되기 이전에 원래 산이었던 곳으로 멀리서 보면 늘 높은 산에 구름이 많이 떠 있어서 ‘원산도(元山島)’라고 불렸다. 옛날에는 ‘고만도’ 또는 ‘고란도’라고 불렸다 한다.
[자연환경]
섬의 면적은 7.07㎢, 해안선 길이는 28.5㎞이다. 지질을 살펴보면 동쪽 돌출부는 인접한 효자도와 마찬가지로 선캄브리아기 경기편마암복합체(京畿片麻巖複合體) 중 편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북서-남동 방향으로 자리하고 있는 넓은 부분 중 북서쪽 일부는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관입암류(佛國寺貫入巖流)의 산성암맥(酸性巖脈)으로 구성되어 있고, 북서쪽 일부를 제외한 부분은 중생대 대보관입암류(大寶貫入巖流)의 화강암과 신생대 제4기 충적층 및 매립지로 구성되어 있다. 원산도 전체에 단층선(斷層線)은 나타나지 않는다.
섬의 서부는 오로봉(五老峰)[117.9m]을 중심으로 높이 100여 미터의 낮은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증봉산[102.2m], 범산[78.2m] 등이 있다. 중부와 동부는 서부보다는 높이가 낮은 100m 이하의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중부에는 안산(案山)[77.8m], 당산[49.4m] 등의 소구릉지가 있고, 동부에는 당산[72.7m] 등이 있다.
해안에는 갯벌,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바위, 해안사빈(海岸沙濱)[파랑 등의 작용으로 바닷가에 모래가 쌓여 이루어진 해안 지형] 등이 나타난다. 갯벌은 중부의 우측 해안에 비교적 대규모로 형성되어 있고, 서부의 우측 해안에도 소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해안바위는 서부 해안과 남부 해안 일부, 동부 해안 등지에 비교적 대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해안사빈은 서부, 중부 및 동부 사이 남측 해안의 위치에 따라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해안에 형성되어 있다. 해안사빈의 대부분은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어 있다. 해안지대 중에서 외해(外海)의 풍파를 막기에 유리한 북쪽이나 동쪽 해안의 내만(內灣)에는 어촌이나 선착장이 들어서 있다.
구릉성 산지와 소구릉지 사이의 골, 소구릉지에는 자연마을들이 입지해 있다. 구릉성 산지 주변 낮은 평지의 대부분은 논으로 개발되어 있고, 구릉성 산지의 완사면이나 낮은 평지 내 소구릉지에서는 밭농사가 국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511세대 982명[남 533, 여 449]이 살고 있다. 섬 곳곳에 마을들이 입지해 있는데, 대부분은 해안가의 어촌이고, 일부는 해안과 논농사 지대 사이의 반농 반어촌이다. 섬의 서부에 초전(草箭), 이미, 란가 등의 마을이 있다. 중부에 넘말, 섬창, 진촌(鎭村), 사창, 옷구치, 범섬 등의 마을이 있다. 동부에 하나시, 선촌, 고른쟁이, 진곳지(津串之), 개갱촌, 섬장일구, 도투머리, 저도, 녹사지, 윗막바지, 마파지, 아랫막바지 등의 마을이 있다. 마을 내외에는 학교, 교회 등이 입지해 있다.
원산도에는 중부 저지대의 논 이외에도 중부 해안에 염전이 비교적 넓게 개발되어 있다. 동남부 해안에는 바다의 일부를 제방으로 막고 바닷물을 순환시키면서 어류를 키우는 축제식(築堤式) 양식장도 있다.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잘 발달된 암초와 알맞은 수심 등으로 인해 어느 곳에 낚싯대를 드리워도 손쉽게 노래미와 우럭, 감성돔을 잡을 수 있다. 특산물은 김이다.
섬 주변의 긴 해안선을 따라 바위 형태의 암석 지형인 해안바위가 잘 발달되어 있다. 원산도해수욕장은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오봉산 자락에 아늑하게 펼쳐져 있는 오봉산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만㎢나 자생하고 있는 청정 해수욕장이다. 숙박 시설은 주로 민박에 의존해야 하지만, 울창한 소나무숲의 야영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도 있어 가족끼리 오붓한 피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대천항에서 약 11㎞ 지점에 있으며, 2021년 12월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을 이용해서 차로 10분 이동하면 원산도에 도착한다. 주요 선착장으로는 북서부 해안의 초전선착장, 북부의 선촌선착장 및 북동부의 저두선착장이 있다. 그밖에 남촌선착장, 진고지선착장 등이 있으며, 동북부에 있는 선촌항은 원산도에서 가장 큰 항구로 지방항(地方港)에 속한다.
대천항에서 원산도의 항로는 3개가 있는데, 대천항→저두선착장[15분], 대천항→선촌선착장[25분], 대천항→저두선착장→효자도→선촌선착장[35분]이다.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의 정기 여객선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대천↔선촌[원산도]’ 항로 운항의 일환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항로에는 효자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신한고속훼리호’가 투입되고 있다.
북서쪽의 안면도 영목항과 원산안면대교[2019년 12월 개통]로 연결된 데 이어 남동쪽의 대천항과 보령해저터널로 연결되면서 관광업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섬 안에는 광명초등학교를 비롯한 원의중학교[2016년 5월 폐교], 원산보건진료소, 원산도치안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