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보령시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시를 연결하는 철도.

[개설]

장항선(長項線)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경부선 천안역에서 시작하여 보령시를 거쳐 전라북도 익산시에 있는 호남선 익산역을 연결하는 길이 152.8㎞의 한국철도공사 소속 철도노선이다. 장항선은 보령시 구간을 통과하면서 대천역, 웅천역, 청소역 등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명칭 유래]

장항선은 1922년 최초 개통 당시 명칭이 ‘충남선(忠南線)’이었으나, 1955년 종점인 ‘장항읍’의 이름을 따서 ‘장항선’으로 개칭되었다. 장항읍은 보령시와 남쪽 경계를 이루는 서천군 소속의 행정구역이다.

[제원]

장항선은 표준궤간[궤간거리 1,435㎜]으로 되어 있다. 장항선의 천안~신창 및 대야~목천신호소 구간[28.8㎞]은 복선으로 되어 있고, 천안~신창 및 대야~익산 구간[31.1㎞]은 전철화되어 있다.

[건립 경위]

장항선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된 이래 1990년대 온양온천 개발, 예산·홍성·광천·대천 등 충청남도 서해안의 주요 지방 중심 도시들의 연결 및 농수산물 수송, 장항제련소의 금속가공품 반출 등의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장항선은 1990년대 이후 최근까지는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과밀화로 인해서 수도권에서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서해안 지역으로 이전해 오는 인구와 산업의 수용을 위해서 철도의 복선화, 전철화 및 직선화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여객 및 화물 수송 실적에 따라 폐선 및 폐역, 역별 정차 열차 차별화, 무인역 및 무정차역 전환, 지선 신설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변천]

장항선은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朝鮮京南鐵道株式會社)에 의하여 ‘충남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된 사설철도였다. 1922년 6월에 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되었고, 1931년 8월에 남포역~판교역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전구간을 개통하게 되었다. 광복 이후 1946년 5월에 국유화되었고 1955년 6월에 ‘장항선’으로 개칭되었다.

2007년 3월에 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이 새 선로로 이전되었으며, 2007년 12월에는 온양온천역~신례원역, 주포역~남포역 구간이 직선화되었다. 2008년 1월에 장항역~군산역~대야역 구간을 개통하여 군산선의 대야역~익산역 구간을 장항선에 편입하였다. 이때 장항선의 종착역이 장항역에서 익산역으로 변경되었다.

2008년 1월에 장항역이 기존 역사에서 북쪽으로 4.2㎞ 떨어진 곳에 신설되면서 ‘구 장항역’은 장항화물역이 되었으며, 장항화물역에서 새 장항역까지는 장항화물선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8년 12월에 천안역~신창역 간이 복선전철로 개통되었다. 2020년 12월 익산역~대야역 구간을 복선전철화하였다.

[현황]

장항선의 천안~익산 전체 구간 중 보령시 구간에서 장항선은 시의 남부, 중서부, 북서부 및 북부 일대를 굴곡(屈曲)하면서 대체로 남북 방향으로 통과하고 있다. 장항선의 보령시 통과 구간을 세부적으로 보면 시의 남쪽에 자리한 서천군 판교면에서 금암터널을 통해서 미산면 남심리로 유입해서 주산면, 웅천읍, 남포면, 내항동, 대천천, 대천동, 주교면, 주포면, 청소면 등지를 순서대로 거쳐서 청소면의 죽림2리에서 보령시의 북쪽에 인접한 홍성군 광천읍으로 빠져나간다.

장항선에 설치되어 있는 전체 29개의 역들 중 보령시 구간에는 7개의 역이 설치되어 있는데,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서 원죽역, 청소역, 주포역, 대천역, 남포역, 웅천역 및 간치역이 있다. 이 역들 중에서 남포역은 무인역이다. 또한 청소역, 대천역 및 웅천역은 여객 수송을 하나, 주포역, 남포역 및 간치역은 여객 수송을 하지 않고 있다. 청소역, 주포역, 대천역, 남포역, 웅천역 및 간치역은 화물 수송은 여전히 하고 있다. 원죽역은 여객 및 화물 수송 모두 취급하지 않고 있다.

장항선에는 서해금빛열차, 새마을호, 무궁화호 및 수도권 전철1호선이 운행되고 있으나, 보령시 구간의 대천역에는 서해금빛열차,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웅천역에는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가, 청소역에는 무궁화호가 각각 정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