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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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交通 |
영어공식명칭 | Transportati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만용,정지은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교통망과 교통 현황.
[개설]
부천 지역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일찍부터 근대적인 교통 시설의 혜택을 받았다. 1899년(고종 36) 인천에서 소사[지금의 부천], 노량진으로 연결되는 경인철도가 개통되면서 소사역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1908년(고종 43) 부천 지역에서 복숭아 재배를 시작하면서 취락과 상권이 형성되었다. 더욱이 1931년 만주사변을 계기로 일제가 인천항과 가까운 이곳에 군수 공업을 발전시키면서 교통 역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변천]
부천 지역에 대중 교통이 등장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이다. 처음 등장한 자동차는 10인승 2대로 소사역전[현 부천역]에서 신천리 간 노선을 신설 운행하게 되어 상호를 소사-신천리 앞 글자를 따 ‘소신(素新)’으로 짓고, 합자 회사인 소신자동차부를 설립하였다. 당시 승차 요금은 25전이었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18인승 미니 버스 4대로 대차하여 운행하게 되었으나 일제의 군 물자 조달의 어려움으로 민간인의 유료 사용이 억제되어 휘발유를 사용하지 못하고 엔진 카뷰레터를 개조한 목탄차로 4~5년간 운행하게 되었다.
1950년대에는 종로2가에서 동인천까지 경인국도를 통해 그레이 하운드라는 대형 버스가 운행되었으며, 1960년대에는 서울과 인천 간 대형 버스 운행이 더욱 확대되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천역, 송내역, 역곡역 등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되었다. 이로써 도로에만 국한되던 대중교통의 흐름이 철도로까지 확대되었다. 1980년대에는 택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6개 지구, 1990년대는 4개 지구를 시가지로 조성하면서 교통망 역시 정비되어 많은 유동 인구의 이용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1987년 중동역 설치와 1997년 소사역 설치 또한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2000년대 들어서 중동 신도시 개발에 이어 상동 신시가지 형성으로 서울 및 그외 지역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의 인구가 급증하게 되어 송내역과 부천역, 역곡역을 직통 열차가 운행하고, 또한 지하철 7호선과 수도권 전철 서해선이 개통되었다. 직행버스가 강남, 신촌 등을 오가며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도로]
부천시는 경인 지역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울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 서울에서 부평 간 고속국도 이용 차량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천시의 교통량 중 특히 승용차의 교통 발생량이 많은 것은 중동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가 밀집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부천시에는 인천-서울 간 경인고속국도 외에도 경인국도, 수도권 전철이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운송 수단이 되고 있다. 또한 남북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나 있어 부천 중동과 송내의 많은 차량이 이용 중이다. 부천 시내 도로로는 동서 간 송내대로와 길주로, 그리고 봉오대로가 있어 차량의 왕래가 많다. 이외에도 흥천길, 부일길, 산업길 등이 동서 방향으로 나 있으며 굴포로, 멀뫼로, 문예로, 범박로, 복숭아로, 석천로, 소사로, 수주로, 신흥로, 원종로, 중앙로, 체육관길 등이 남북 방향으로 나 있어 시내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고 있다.
2012년 10월 27일 지하철 7호선이 부천, 인천 지역까지 연장 개통되었다. 온수역-까치울역-부천종합운동장역-춘의역-신중동역-부천시청역-상동역-삼산체육관역-굴포천역-부평구청역을 연결한 10.2㎞ 가운데 인천 구간은 삼산체육관역, 굴포천역, 부평구청역 등 3개 역 2.4㎞이다. 2020년 현재 부천시의 일반 국도 길이는 1만 9420m, 포장률은 100%이다. 지방도는 없고, 시군도는 길이 58만 1251m에 포장률 92.4%로 미개통 길이는 4만 2556m이며, 고속도로 길이는 9,250m이다. 부천시의 전체 도로 길이는 60만 671m이며 포장률은 92.8%이다.
2020년 현재 도로 시설물로는 보도 육교 16개, 지하차도 8개, 고가도로 9개, 지하상가 1개, 터널 4개, 가로등 1만 9294개가 있다.
[버스정보시스템]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 준수와 정시성 확보를 위해 추진된 버스정보시스템[BIS] 사업은 시범 사업 단계를 거쳐 2001년 구축되었다. 이후 2011년까지 부천시 전체 1,100여 개 버스 정류장 중 614개에 버스 정보 안내 기기가 설치되었고 부천시 면허를 가진 모든 버스[마을버스 포함]를 대상으로 전체 노선에 대해 버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 정보는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제공되며, 2012년부터는 관내 외 노선은 물론 시외버스와 공항버스 19개 노선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버스의 버스 정보는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센터에서 교통카드로부터 생성되는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받아 제공한다. 마을버스의 정보는 교통카드 단말기로부터 생성되는 도착 정보를 교통카드 단말기 업체에서 실시간으로 연계 받아 제공하고 있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란 교통 관리 기능 및 교통정보 제공 기능 등의 강화를 통해 기존 도로의 용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통신, 아이티(IT), 전산, 교통의 통합 기술이다. 부천시는 2005년부터 1단계 사업을 시작해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단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단계 사업을 완료하였다. 이를 통해 간선도로의 교통신호 제어, 우선 처리 신호 제어, 교통정보 제공, 돌발 상황 관리가 용이해졌다. 그 외에도 자동 요금 징수, 대중교통 요금 징수, 감속 도로 구간 노변 경고, 주차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부천시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 사업비 21억 22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1,291.74㎡ 규모의 부천시 교통정보센터를 건립하였다. 이곳에서는 실시간 교통 상황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및 교통정보 수집, 가공, 분석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신호 제어로 교차로의 지체를 완화시키고 경찰청과의 정보 연계를 통해 광역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방범 시스템과 통합 운영을 통한 그물망 구조의 통합 모니터링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교통정보센터의 운영 총괄은 부천시가 맡고, 도시 교통정보 시스템[UTIS] 운영 및 신호 운영은 부천 경찰서에서 지원받는다.
[현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증가한 부천시의 인구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84만 2786명이며, 주택은 32만 1938호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30만 7262대이다. 이 중 승용차는 25만 4313대이다. 그중에서 승합차는 1만 1159대, 화물차는 4만 885대이며, 특수차는 905대이다. 영업용 자동차는 택시 3,467대,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844대, 화물차 4,384대, 전세 273대로 총 8,968대이다. 철도 여객 수송은 2020년 12월 기준으로 누적 승차 인원은 5111만 7185명, 하차 인원은 5050만 6301명이다. 주차장은 노외 주차 1만 7750개, 노상 주차 8,566개이다.
[계획과 전망]
경인철도와 경인고속국도는 2대 간선 교통로로 서울특별시와 인천항을 연결하여 산업 발달의 동력이 되고 있으나 1980년 이후 통근·통학 인구의 폭증으로 특정 시간대 교통 혼잡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시에서는 원활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와 도로·철도망 연계 계획을 세워 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천시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하여 첨단 기술을 교통 부문에 도입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시스템인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