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346 |
---|---|
한자 | 怛怛朴朴 |
영어의미역 | Daldalbakbak Buddhist Monk |
이칭/별칭 | 박박사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배상현 |
[정의]
통일신라시대에 창원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
[가계]
달달박박(怛怛朴朴)의 아버지는 수범(修梵)이고, 어머니는 범마(梵摩)이다.
[활동사항]
달달박박은 노힐부득(努肸夫得)과 함께 출가하여 법적방(法積房)에 머물렀으며, 그 뒤 치산촌(雉山村) 법종곡(法宗谷) 승도촌(僧道村) 유리광사(瑠璃光寺)에서 수행하였다. 어느 날 밤 백호(白毫)의 빛이 서쪽에서부터 오더니 금색의 팔이 내려와 이마를 만지는 꿈을 꾸고, 백월산(白月山)으로 가서 사자암(獅子巖)에 판방(板房)을 짓고 아미타불을 염불하였다.
709년(성덕왕 8) 4월 8일 해질녘쯤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서 자고 가기를 간청하였으나 달달박박은 청정한 사찰에서 여자를 가까이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이에 여인은 노힐부득이 있는 남암(南庵)으로 갔다. 이튿날 아침 남암에 가서 보니 노힐부득은 연화대(蓮花臺)에 앉은 채 미륵불이 되어서 광명을 발하고 있었다. 그 까닭을 물으니 관세음보살이 화현한 여인을 만나 이렇게 되었다 하고, 금빛 상으로 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에 달달박박도 아미타불이 되었는데, 두 사람은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마을 사람들을 위하여 설법한 뒤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한다.
[상훈과 추모]
경덕왕이 백월산에 남사를 창건하여 강당에 아미타불상을 모시고 현신성도무량수전(現身成道無量壽殿)이라 편액하였는데, 금물이 모자라 다 바르지 못하였으므로 얼룩진 흔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는 아미타불을 받들고 염송한 달달박박을 기리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달달박박을 기리는 일연의 찬시(讚詩)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취암전박탁성(滴翠嵓前剝啄聲) 푸른 물방울 떨어지는 바위 앞에 문 두드리는 소리
하인일모구운경(何人日暮扣雲扃) 해 저문데 어느 누가 구름 사립문 두드리나
남암차근의심거(南庵且近宜尋去) 남암이 가까우니 그곳으로 찾아가고
막답창태오아정(莫踏蒼苔汚我庭) 푸른 이끼 밟아 내 뜰 더럽히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