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직산읍사무소 북쪽 약 2.3㎞ 지점에 위치한다. 경부선 철도와 국도 1호선, 국도 34호선이 사방으로 관통한다. 고려 태조 왕건이 수헐원(愁歇院)에서 잠시 쉬며, 성거산(聖居山)[579m]의 이름을 지었다.

[명칭 유래]

조선 시대에 직산현 서변면(西邊面) 지역으로 순 우리말 시름새를 한자로 바꿔 수헐(愁歇)이 되었다. ‘시름새’의 의미는 근심과 수심을 풀어내고 편히 쉰다는 뜻이다. 발음에 따라 시름세, 수흘리라고도 불린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직산현 서변면 수헐리 지역으로, 1914년 3월 1일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충청남도 천안군 성산면 수헐리가 되었다. 1917년 10월 1일 성산면이 직산면으로 이름을 바꿈에 따라 천안군 직산면 수헐리가 되었고, 1963년 1월 1일 천안읍과 환성면이 통합하여 천안시로 승격되면서 천원군 직산면 수헐리가 되었다. 1991년 1월 1일 천원군이 천안군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천안군 직산면 수헐리가 되었고, 1995년 5월 10일 천안시와 천안군의 통합에 의해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가 되었다. 2002년 1월 1일 직산면이 직산읍으로 승격하면서 천안시 직산읍 수헐리가 되었으며, 2008년 6월 23일 행정구가 설치되면서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수헐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백두 대간(白頭大幹) 금북 정맥(錦北正脈) 위례산성~성거산~만일령~문수봉(文殊峯)[문암산]~영인 지맥 접티[接峙]~문성(文城)에서 다시 북쪽 방향으로 직산읍 성산 지맥의 성산 용안치(龍鞍峙) 능선 서쪽 성월사(城月寺) 능선 아래에 마을이 있다. 성환천의 상류 지역으로 성산에서 발원한 하천물이 서쪽에 흐르고 낮은 구릉과 넓은 평야 지대가 잘 발달해 있다.

[현황]

2011년 12월 31일 면적은 0.8㎢이며, 총 932세대에 2,421[남자 1,223명, 여자 1,1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단일 행정리로 되어 있다.

거리막은 시름세 동남쪽 큰길가에 있는 마을이며, 마룻들은 시름세 앞에 있는 큰 들이다. 옛날에 서해 바다물이 이곳까지 들어왔다고 하며 나루터였다는 전설도 있다. 찬 샘골은 시름세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찬물이 나는 샘이 있고, 탑골은 시름세 북쪽에 있는 골짜기로 탑이 있다.

동쪽으로 직산읍 군서리, 서쪽으로 직산읍 상닥러, 남쪽으로 직산읍 삼은리, 북쪽으로 성환읍 매주리와 경계를 접한다.

벼농사와 더불어 마을 앞 뒤편으로 광활한 목초지(木草地)가 있어 낙농·목축업과 대단위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다.

경부선 전철과 국도 1호선, 국도 34호선이 관통하여 사통팔달 편리한 도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도농 복합형 마을로 마을 앞에 대단위 부영 아파트가 있어 인구가 집중되며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마을이다.

고려 시대 이전부터 교통로의 중심에 원(院)을 세워 지나는 행인들의 편리를 돌보았다. 수헐원 북쪽 10리 지점 성환읍 대홍리에 1021년 봉선 홍경사(奉先弘慶寺)와 광연 통화원(廣緣通化院)이 창건되었고, 1026년 세워진 국보 제7호 천안 봉선 홍경사 갈기비(天安奉先弘慶寺碣記碑)를 통해 성환역참(成歡驛站)이 존재했음이 밝혀져 그 역사성을 추정할 수가 있다. 수헐원의 옛터는 현재는 찾을 수가 없으나 마을 뒤편에서 기와 조각이 수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