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대흥동 명동 거리 일대에서 매년 5월 다양한 장르의 예술 행사를 펼치는 거리 축제.

[개설]

충청남도 천안시의 예술인들이 매년 5월 개최하는 예술제로 천안의 발자취가 담긴 구 도심권[현 동남구청] 주변 명동 패션 거리에서 구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고 있다.

특히 천안 판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천안 지회는 ‘천안 판 페스티벌 조직 위원회’를 구성해 종합적인 기획을 하고 있다. 기존 작가 중심, 관람 위주의 행사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중심 예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우리 고유의 마당에서 ‘판’을 벌이자는 뜻과 People[사람], Art[예술], Nature[자연]의 머리글자를 따 ‘PAN’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2004년부터 행사명을 ‘천안 판 페스티벌’로 정했다.

이후 이름에 걸맞게 충청남도 천안시의 다양한 장르의 창작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어우러지고, 그 속에서 또 다른 예술을 만들어 나가며 2012년 현재 9회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5월에 천안의 발자취가 담긴 명동 패션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 내용]

행사의 기본 형태는 무대[공연] 행사, 전시 행사, 체험 행사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순수 예술과 대중 예술 모두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매년 개최되는 예술제이기 때문에 대강의 구성은 비슷하지만 해마다 특정 장르의 프로그램을 전면에 부각, 순차적으로 8개 예술 단체의 활성화도 함께 모색한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천안 판 페스티벌은 천안시 예술인들의 종합 예술제라고 할 수 있다.

[현황]

2012년 제9회 천안 판 페스티벌 때에는 전야제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천안시 최초의 창작 뮤지컬인 「오룡 아줌마 결혼 대작전」을 무대에 올려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마당극 「별난 주부전」도 공연했다.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은 지역 청소년들의 최대 관심거리이고, 거리 춤 공연과 거리 음악 공연 등은 문화 예술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특히 거리 예술제라는 행사의 기본 취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사람들이 통행하는 거리의 길바닥에 한국 미술 협회 천안 지부 화가들이 직접 ‘그림 길’을 조성했다. 그림 길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그림을 밟으며 걷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행사 주관처인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천안 지회 산하 미술·문학·사진·무용·연극 장르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고, 상호 교류와 연대 모색하는 행사가 많이 열렸다. ‘상상(想像)판’에는 벽화 그림과 걸게 그림이 전시되고, 미술 실기 대회, 거리의 화가, 민촌 백일장, 어린이 동화 구연 대회, 전국 사진 공모전, 추억 사진만 들기, 연극 ‘마임’과 ‘산불’ 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국악과 서양 음악, 대중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락락(樂樂)판’에서는 제25회 전국 민요 경창 대회, 제5회 흥타령 전국 학생 풍물·사물놀이 경연 대회, 제3회 전국 천안 삼거리 가요제, 천안 실버 가요제, 음반 발표 가수 콘서트 등이 열렸다.

댄스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와 거리 예술 작품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소통되는 ‘난장(亂場)판’에서는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 코스프레[costume play]와 플레쉬 몹, 판 거리 무대 공연 등이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부대 행사로 참여 작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 특별전을 비롯해 풍선 아트 및 솜사탕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체험 마당, 건강 정보관, 상감 공예 체험 등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참가한 시민들은 예술가들이 독특한 상상으로 연출하는 기발하고 특이한 예술 체험을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