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매년 2월 마지막 날에 아우내 독립 만세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

[개설]

유관순 열사 및 독립투사들의 업적과 정신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고자 매년 2월 마지막 날에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장터와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3·1절 기념 봉화제가 열린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31일 아우내 장터와 가까운 매봉산과 인근의 24개 봉우리에서 봉화가 올라가면서 시작되었다. 이튿날인 4월 1일 4,000여 명의 군중이 아우내 장터에 모여 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현장에서 19명이 피살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1979년부터 병천 청년 회의소 주관으로 아우내 봉화제를 개최해 왔다. 2010년부터는 천안시 동남구 문화원이 주관을 맡아 행사의 규모를 확대해 3·1절 기념 봉화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열고 있다.

[행사 내용]

3·1 운동 기념 아우내 봉화제 추진 위원회 주최, 천안시 동남구 문화원 주관, 국가보훈처와 충청남도, 천안시 후원으로 열린다. 식전 행사에는 각종 테마 공연이 펼쳐지고, 기념식에서는 의식 행사와 헌화 및 분향을 한다.

기념식이 끝나면 행사 참가자들이 유관순 기념관에서 유관순 열사가 만세 운동을 벌이다 체포된 아우내 장터까지 1㎞를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면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후 매봉산에 올라 봉화 탑에 점화를 하고, 만세 삼창으로 행사를 마감한다.

[현황]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간직해 오고 있는 천안 시민들은 3·1절을 맞는 의미가 남다르며,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3·1절 기념 봉화제를 통해 천안을 역사와 문화 도시, 충절의 고장으로 알리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문화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