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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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城 |
영어공식명칭 | Sanseong /Mountain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산30 |
집필자 | 허일관 |
[정의]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 있는 흙이나 돌로 축조한 전통 시대의 방어 시설.
[개설]
산성(山城)은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영토를 보존하기 위해 지리적 요충지에 산의 정상부나 사면 등 지형을 이용하여 가파른 능선은 그대로 사용하거나 일부 목책(木柵), 토루(土壘), 석축(石築)을 쌓아 축조한 시설물이다. 2017년 현재까지 확인된 청송지역의 산성 유적은 하의리 산성, 송생리 산성, 주왕산성, 상의리 성지, 신성리 석축, 거성리 성지, 명당리 성지, 수락리 산성 등 모두 8개소이다.
[현황]
청송 지역의 산성 중 문헌 사료에 존재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주왕산성이 유일하다. 2017년 현재 청송 지역의 산성은『문화유적분포지도』작성 당시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 전부이다. 각 산성에 대한 개략적인 현황은 아래와 같다.
하의리 산성[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산30]은 길이 50m, 높이 1.5m 정도의 크기이며 돌로 쌓은 석축 산성(石築山城)이다. 송생리 산성[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송생리 산15-2]은 길이 300m, 높이 1.5m 정도의 크기이며 흙으로 쌓은 토축 산성(土築山城)이다. 하의리 산성과 송생리 산성의 축조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며 현치소(縣治所)의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의리 성지[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24]는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퇴뫼식의 석축 산성이다. 축조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왕산 초입부에 축성되어 있어 주왕산성의 부속적인 산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주왕산성[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8-1]은 문헌에 길이 1,450척[약 439.3m]으로 기록되어 있는 퇴뫼식의 석축 산성이며, 축조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신성리 석축[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산109-4]은 높이 10m 정도의 석축 산성으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으며, 산지봉(産芝峰)[829m] 정상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거성리 성지[경상북도 청송군 현동면 거성리 산69]는 규모가 확인되지 않았고 토축과 석축 혼성(混城)이며, 축조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명당리 성지[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산33|명당3리 산34]는 길이 602m, 높이 1.5~3m의 퇴뫼식 토축과 석축 혼성이며, 축조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수락리 산성[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수락리 산54]은 길이 70m, 높이 0.7m 정도의 크기이며, 석축 산성으로 추정되고 축조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청송 지역에 축성되어 있는 산성은 입지와 일부 현황만 파악되어 있어, 간략한 내용만 확인된다.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서 정밀한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한 산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청송 지역 산성 유적의 의미]
청송 지역의 산성은 대부분 고려시대에 축성된 성곽으로 송생현(松生縣)의 현치소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청송 지역의 산성 입지를 살펴보면 대부분 마을 가까이에 있는데, 고려시대의 송생현 치소에는 읍성으로 추정되는 송생리 산성과 배후 산성으로 여겨지는 하의리 산성이 함께 인접하여 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안덕현(安德縣)과 관련된 명당리 산성도 마을 뒤쪽의 구릉 위에 성곽을 쌓아서 주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동면 거성리 산성과 현서면 수락리 산성은 계곡 입구와 구릉의 능선 위에 쌓은 성으로 모두 계곡에 있다. 이러한 입지 조건은 주왕산성과 상의리 성지에서도 확인된다.
주왕산성과 청송군 내 성곽 유적, 대전사(大典寺)와 주왕산성처럼 사찰과 산성이 함께 입지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신라 말~고려 초에서 고려시대 사이에 현치소나 사찰을 외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만든 성곽으로 추정되고, 12세기 몽골 침입과 관련해 주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든 피란과 방어 목적의 성격을 가진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