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801081
한자 天主敎
영어공식명칭 Roman Catholicism
이칭/별칭 가톨릭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청송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창근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

[개설]

대한민국의 천주교는 조선 후기에 중국 청나라를 왕래하던 사신들에 의하여 접하게 되었고, 학자들에 의하여 ‘서학(西學)’이란 이름으로 연구가 시작되었다. 서학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신앙이 싹터 본격적으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당시 조선에서는 천주교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박해가 시작되었다. 이런 박해 속에서도 신자들은 신앙을 놓지 않고 산속으로 들어가 숨어 지내면서 신앙을 계속 이어 나아갔다. 그러면서 천주교가 점차 백성들 사이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청송의 천주교 역시 이러한 역사 흐름에서 시작되었다.

[청송 지역의 천주교 전래]

천주교가 조선에 처음 들어왔을 때, 경상도 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불교와 유교가 성행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천주교의 세력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결코 좋은 지역은 아니었다. 몇 안 되는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중 1801년에 신유박해(辛酉迫害)가 일어났다. 이 박해를 피해 다른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이 경상도 지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아직 천주교의 세력이 크지 않아 박해가 다른 지역보다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상도 동북부 지역은 산세가 험해 숨어 지내기에도 비교적 적당한 곳이었다.

청송 지역은 경상북도 중동부 지역에 있으며, 한반도의 동해안 쪽으로 치우쳐서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맥의 험준한 산들이 많은 산악 지대이다. 특별히 청송군 안덕면에 있는 노래산에는 충청도의 홍주·청양·덕산 고을 및 전라도와 경상도 상주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새로운 교우촌을 이루며 살기 시작했다. 청송성당 연혁에 따르면, 1801년에 김대건 신부 증조부인 김종한과 다른 지역에서 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천주교 신자들에 의하여 청송에 천주교가 전파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청송 지역 천주교의 변천]

청송에 터를 잡아 신앙생활을 하던 천주교 신자들은 1814년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흉년에 기인하여 심한 탄압을 받았다. 당시 구걸을 하며 살아가던 전지수라는 인물이 있었는데, 대흉년으로 구걸이 어렵게 되자 천주교 신자들의 재산을 가로챌 생각으로 이들을 관아에 밀고하였다. 1815년 2월 22일경 부활절에 전지수의 밀고로 포졸들이 청송 노래산 교우촌을 습격하며 을해박해가 시작되었다. 체포된 신자들은 청송의 상부 관청인 경주 진영으로 압송되었다. 신자들 가운데는 모진 고문을 당해 배교한 자도 있었고, 끝까지 신앙을 지키려다 고문과 굶주림으로 옥사한 사람도 있었다.

결국, 대구 감영으로 이송되어 사형당한 신자는 총 7명이다. 그중 고성대[베드로, ?~1816년], 고성운[요셉, ?~1816], 김화춘[야고보, ?~1816], 구성열[바르바라, 1776~1816]은 청송 노래산에서 잡혀 순교하였다. 나머지 세 명은 진보 머루산의 이시임[안나, 1782~1816], 영양 곧은정의 김희성[프란치스코, 1765~1816], 영양 우련전의 김종한[안드레아, ?~1816]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14년 8월 16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諡福)되었다.

20세기 이후 청송 지역에 천주교 신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으며, 1959년 무렵에는 청송읍 부곡리진보면 진안리에 신자들이 모여 신앙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1965년에는 이들과 여동찬 신부의 노력으로 청송성당이 설립되었다.

[청송 지역의 천주교 현황]

2017년 현재 청송군 천주교는 안동 교구 관할에 있으며, 성당 2개[청송성당, 진보성당], 공소 1개[도평공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청송교도소에서 미사를 실시하면서 수감자의 교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 샤를드 달레, 『한국천주교회사』(한국교회사연구소, 1979)
  • 가톨릭인터넷 goodnews(http://www.catholic.or.kr)
  • 안동교구(http://www.acatholic.or.kr/coding/main.asp)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