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숭산(崇山) 마을과 오평(烏坪) 마을의 첫 글자를 따서 숭오(崇烏)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인동군 북삼면(北三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인근의 숭산, 오평, 금곡, 상강, 하강 및 인평 등을 병합하여 숭오라 하고, 칠곡군 북삼면으로 편입하였다. 북삼면은 2003년 북삼읍으로 승격되었다.

[자연 환경]

숭오리는 칠곡군의 가장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금오산(金烏山)[976.7m]의 남사면이다. 금오 동천(金烏洞天)은 계곡 피서지로 유명하며, 금오산을 오르는 등산로의 입구에 해당된다.

[현황]

2013년 12월 현재 숭오리의 면적은 6.6㎢이며, 인구는 2011년 8월에는 2,189가구, 6,393명으로 남자가 3,232명, 여자가 3,161명이었으나, 2013년 12월 현재 2,242가구, 6,460명으로 남자가 3,275명, 여자가 3,185명이다. 북삼읍의 6개 리[인평리, 숭오리, 율리, 어로리, 보손리, 오평리] 가운데 인평리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쌀농사 이외에 단감, 사과, 양봉, 한우, 숭오 된장, 숭오 목공예 등을 생산한다.

칠곡 대로와 거기에서 분기한 숭산로 또는 금오 동천로를 따라 자연 마을인 금곡(金谷) 마을, 태평(太坪) 마을, 지경(地境) 마을, 숭산(崇山) 마을, 강진(江津) 마을이 있다. 숭산로 주변의 금곡 마을은 숭오리의 중심 마을에 해당한다. 단감과 양봉을 많이 하며, 북삼 단감, 꿀이네, 숭오 된장이 유명하다. 1996년과 2003년 이래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태평 마을은 대구와 김천을 잇는 국도 4호선[칠곡 대로]에 인접하며 금오 산성의 남문 통로 입구이다. 동천로 변 지경 마을은 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발달한 마을이며, 금오 동천과 금오산 등산의 출발 지점이다. 숭산 마을은 금오산[남숭산]의 동남쪽 자락에 있는 마을이다. 수령 약 250년 된 높이 25m의 숭오리 느티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정자목으로 자리한다. 마을 북쪽 대각사에는 대각 국사 의천(義天)[1055~1101]의 공적을 말해 주는 선봉사 대각 국사비[보물 제251호]가 있다. 숭산 마을에서 도수 고개(都水)[418m]를 넘으면 구미시 남동에 이른다.

강진 마을은 예전에 마을 앞으로 경호천이 굽어 흘렀고, 나루터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강진 마을 동제(洞祭)가 있다. 이곳의 숭오 목공예는 주로 오동나무와 삼나무를 이용하여 나무 상자 공예품을 만든다. 금오 산업은 칠곡군의 특화 단지 5개소[금호 산업, 국악기 유림 공예, 학산 도예, 대흥 포장, 청록 목공예]의 하나이다. 목상자를 제조한다. 경호천(鏡湖川)을 거슬러 국도 4호선을 타고 가면 지경(地境) 마을에서 김천시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