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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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燈山 |
영어음역 | Cheondeungsan |
영어의미역 | Cheondeungsan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명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헌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와 명서리에서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다 하여 천등산이라 한다. 남쪽의 인등산, 지등산과 함께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를 이루는 삼등산 중 하나이다.
[자연환경]
충주분지를 둘러싼 북동쪽에서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오청산[655m]·천등산·인등산[666m]·지등산[535m]으로 이어지다가 남한강을 건너 계명산으로 연결되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산이 천등산이다. 천등산 북쪽 다릿재는 오청산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충주에서 제천으로 갈 때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곳이다. 현재는 다릿재터널을 통하여 박달재로 이어진다. 남쪽에 있는 느릅재는 인등산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산척면과 제천천 협곡에 있는 삼탄유원지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동서로 발달한 구조선에 의해 충주분지 동쪽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 곳곳에 형성된 낮은 고개들은 양쪽 지역을 이어 주는 구실을 한다. 천등산은 시대를 알 수 없는 함자철석 미립편마암(천등산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기준으로 서쪽은 화강암이 분포하는 충주분지, 동쪽은 화강암질편마암과 옥천계 변성퇴적암·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지 지역으로 구분된다.
천등산은 산척면 소재지에서도 잘 보일 만큼 체적이 큰 산으로, 능선과 골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토산(土山)의 경관을 보인다. 특히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북쪽 비탈면 골짜기를 따라 천등산 일대에서 공급된 풍화 물질들이 산기슭에 쌓이면서 폭은 좁지만 완만한 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하천에 의해 말단부가 침식되면서 산록단구를 만들고 있다.
원월리 지역은 화강암이 풍화되면서 약간 넓은 공간을 이루는데, 화강암 심층 풍화층 위에 3~4m 두께의 물질들(mass movement층)이 퇴적되어 있다. 경사가 심한 비탈면을 따라 소나무와 낙엽송이 자라는 혼합림을 형성하고 있으며, 암괴의 노출은 거의 볼 수 없다.
[현황]
남동쪽으로 충북선 철도가 가로지르고, 북서쪽으로 국도 38호선이 지나며, 서쪽 기슭에 광덕사(廣德寺)가 있다. 1948년 가수 박재홍이 부른 「울고 넘는 박달재」가 인기를 끌면서 천등산의 박달재가 유명해졌다. 천등산 정상의 팔각정은 천등산에서 전망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마루를 깔고 창을 달아서 등산객들이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다. 잣·산채·약초 등이 많이 나고, 세계무술축제 등 큰 행사 때에 성화(聖火)를 채화하는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