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원모롱이에 있는 고려시대 야철지 유적.

[개설]

충주는 일찍부터 우리나라 3대 철산지의 하나였다. 비록 현재는 모든 철광이 폐광되어 운영되고 있지 않으나,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철광산이 대소원면 만정리의 충주 철산, 괴산 불정면 관전리의 어래 철산, 중앙탑면 창동리의 창동 철산, 충주시 연수동의 연수동 철산, 대소원면 금곡리의 금곡 철산 등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노은면 지역에서도 철광산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나 현재까지는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노은면 일대에 많은 쇠부리업이 행해진 증거로 야철지와 숯가마가 다수 확인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위치]

중앙탑면에서 노은고개를 넘어 노은면 수룡리쪽으로 접어들면 수룡1구 주막거리에서 오른쪽 마을을 지나 수룡2구 원모롱이라는 마을에 이른다. 수룡리 원모롱이 야철지는 샘말 동쪽 과수원과 옆산에 위치한다.

[출토유물]

쇠똥과 토기가 확인된다. 토기는 회청색 경질 토기로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수룡리 원모롱이 야철지는 이미 상당 부분 훼손된 것으로 보이며, 쇠똥이 집중적으로 산포되어 있지 않다. 주변의 무쇠점이나 천룡 야철지와 비교할 때 유구의 잔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 근방이 개발된다면 주목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