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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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術 |
영어의미역 | Fine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식 |
[정의]
충청북도 충주 지역에서 행해지는 색채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예술의 한 분야.
[개설]
고대의 미술품을 살펴보면 회화 부문의 유물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 유물인 토기, 석조 미술품을 중심으로 시대적으로 대표적인 미술품을 소개하였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미술품은 충주박물관 소장품을 위주로 하여 소개하였다.
[선사시대]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조돈마을의 충주 조동리 유적은 3차에 걸친 조사 결과 신석기층과 청동기층이 조사되었다. 충주 조동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 중 가장 원형을 갖추고 미적 가치가 높은 것은 붉은굽잔토기가 대표적인 것이라 하겠다. 붉은굽잔토기는 청동기시대 전기의 긴 네모꼴 집 터에서 출토되며, 주로 경기도·강원도·충청도 등 중부 지방에서 발견되고 있다.
바탕흙이 곱고 겉면에 산화철을 바르고 간 뒤 소성하여 제작하였다. 길고 가는 굽다리의 내부에 원통형 구멍이 깊숙이 뚫려 있으며, 배가 부른 몸통을 지닌 모습으로 주로 한강 유역에서 출토되고 있어 강한 지역성을 띠고 있다. 이 토기는 청동기시대 토기 중 특징적인 것으로 제사와 같은 특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여겨진다.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붉은굽잔토기는 1호 집 터에서 발굴되었으며, 높이 16.5㎝로 좌우 대칭형이다. 붉은 감색의 빛깔이 아름답고, 날씬한 잔 둘레의 윤곽선이 굽에 이르기까지 유려한 선을 간직하고 있어, 가히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과도 견줄 수 있다.
[삼국시대]
1. 건흥5년명 금동 석가삼존불 광배(建興五年銘金銅釋迦三尊佛光背)
높이는 12.4㎝이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건흥5년명금동석가삼존불광배는 1915년 충주시 노은면에서 발견되었으며, 삼국시대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중앙에 있던 본존석가불은 없어져 버렸고, 광배 좌우에 보살상이 배치되었으며, 중앙에는 본존의 연화두광(蓮花頭光)이 새겨져 있고, 불꽃 무늬 속에는 화불(化佛) 셋이 배치되어 있다.
건흥 5년 병진(丙辰) 해는 536년 또는 596년의 둘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나 대체로 596년 설이 우세하다. 만든 곳이 상부아암(上部兒庵)으로 고구려 불상으로 보이지만 백제 불상이란 학설도 있다. 또 536년이면 신라 법흥왕 23년으로 건원(建元)이란 연호를 썼고, 596년이면 신라 진평왕 18년으로 건흥(建興)이란 연호를 썼는데, 이 불상 광배에 건흥(建興)이란 연호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불상 조각의 수법으로 보아 간지(干支)에 의하여 6세기의 불상으로 추정될 뿐이다. 불상 광배가 발견된 곳이 충주 지방이고, 536년이면 충주 지방은 고구려 영토였고 596년이면 신라 영토였는데, 광배 뒤의 명문 배열 형식도 연가7년명(延嘉七年銘) 고구려 불상과 같아서 고구려 불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경의 바위 면에 새겨진 마애불상군(磨崖佛像群)으로 바로 이웃한 두 절벽에 새겨져 있다. 하나는 마애불좌상인데 큰 절벽의 전면에 걸쳐 고부조로 큰 마애불을 새긴 것이다. 결가부좌로 앉아 있는 이 좌상은 무릎이 넓은 특이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영주 북지리 마애불과 유사하지만 이 불상이 좀 더 경직된 인상이다.
다른 하나는 약간 떨어진 곳의 낮은 절벽에 8구의 불상을 새겼다. 좌측의 불좌상은 앞의 마애불상과 비슷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육계의 형태, 평평하고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 등이 비슷하다. 불좌상의 오른편에는 공양상이 있다. 오른쪽 암벽에는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과 함께 보살 5구를 새겼다. 반가사유상은 상체와 팔 등이 세장하며 하체는 굵고 듬직하다. 왼쪽에 보살상 1구, 오른쪽에 4구의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세장한 체구와 단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6호로 지정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충주 남한강 상류 강가의 흙으로 쌓은 언덕 위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 칠층석탑으로 건립 시기는 8세기 후반으로 추측되며 석탑이 위치한 곳이 우리나라 중앙 지점에 있어 ‘중앙탑’이라고도 불린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높이가 14.5m로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중 가장 높은 탑이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의 형태는 2층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이 있고 그 위에 상륜부를 구성한 방형중층의 일반형으로 상·하층 기단은 높은 탑신을 세우기 위해 면석과 갑석이 모두 여러 장의 커다란 장대석으로 짜여 졌고 면마다 3~4개의 기둥 모양을 새겨 놓았는데 수가 일정치 않은 것은 1917년 해체 보수 시의 착오로 보인다.
탑신부는 5층까지는 탑신과 옥개석이 여러 개의 돌로 되어 있으며 6층부터는 한 개의 돌로 되어 있다. 옥개석은 네 귀퉁이 끝이 약간 올라가 있으며 밑면에는 5단씩 받침으로 새겨 있고 탑신에는 네 귀에 기둥이 조각되어 있다. 상륜부는 똑같은 모양의 받침돌이 이중으로 포개어 쌓아졌으며, 복발 양화로 머리 장식을 하였다.
[고려시대]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石造如來立像)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있다.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높이는 10.6m이다. 보물 제96호로 지정되었다.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에 있는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는 943년에 조성되었으며 높이는 315㎝이다. 보물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충주 철조여래좌상(忠州 鐵造如來坐像)은 충주시 지현동 대원사에 있으며, 고려시대에 조성된 높이 98㎝의 철불이다. 보물 제98호로 지정되었다.
충주시 단월동 단호사에 있는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丹湖寺 鐵造如來坐像)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철불로 높이는 130㎝이다. 보물 제512호로 지정되었다. 청자탁잔은 충주시 단월동 싸리고개에서 출토되었고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탁잔으로 높이는 10.8㎝, 입지름은 6.9㎝이다. 충주시 호암동에서 출토된 쌍룡문동경(雙龍紋銅鏡)은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려시대 동경으로 직경은 20.8㎝이다.
[조선시대]
「익제 이제현 영정(益齊 李齊賢 影幀)」은 조선 중기 작품으로 인물화(영정)이다. 이관희가 소장하고 있다가 현재는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크기는 96×165㎝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어 있다. 「유백증 초상」은 17세기 전반 작품으로 인물화(영정)이다. 소재지는 충주시 노은면이며, 크기는 95×174㎝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0호로 지정되어 있다.
「허적 영정(許積 影幀)」은 18세기 전반 작품으로 인물화(영정)이다. 소재지는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이며, 크기는 93.5×162㎝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익헌공 김이소 영정(翼憲公 金履素 影幀)」은 18세기 후반 작품으로 인물화(영정)이다. 소재지는 충주박물관이며, 크기는 107×216㎝이다. 헌묘어필(憲廟御筆)은 1837년 작품으로 서예물이다.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크기는 32×45㎝ 이다.
숙종대왕 어필(肅宗大王 御筆)은 조선 후기 작품으로 서예물이다.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크기는 26×37.5㎝이다. 「송원유묵(松園遺墨)」은 조선 후기 작품으로 종류는 수묵화이다. 작가는 송원(松園) 김이도(金履度)이며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기는 36×34㎝이다.
철화백자 용문소호(鐵畵白磁 龍紋小壺)는 조선시대 작품으로 종류는 도자기이다.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높이는 7.5㎝, 입지름은 6㎝이다. 청화백자 용문호(靑畵白磁 龍紋壺)는 조선시대 작품으로 종류는 도자기이다. 충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높이는 22.3㎝, 입지름은 15.1㎝이다.
[근·현대]
충주의 근대 미술은 자료가 미흡하여 소개를 생략하고 1960년대 이후에서 현재까지를 약술하기로 한다. 1960년 이후 서양미술사 위주의 교육 제도 및 한국화 퇴조의 현상으로 미술 활동은 주로 학교의 미술 과목을 지도하는 미술 교사의 영향이 매우 컸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초까지 충주사범학교에서 미술을 지도하던 이동호(홍익대학교 졸업), 이상훈 두 교사의 영향으로 서양 미술 교육이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이윤진(홍익대학교 졸업)을 비롯한 미술 대학을 졸업한 작가들이 미술 창작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초에 이윤진을 중심으로 충주미술협회가 창립되면서 여러 작가들이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중앙 무대와 유대를 맺으면서 미술 창작 활동이 전개되고 서양화, 한국화, 조소, 디자인,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 활동이 펼쳐진다. 또한 충주미술협회 회원전과 충주의 향토 작가와 충주 출신 출향 작가들이 ‘남한강전’이라는 미술 전시회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된다. 이에 충주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도 단위의 중원 미술 사생 대회에서 많은 미술 지망생들이 탄생되기 시작한다.
1980년대에 이르러 상당한 숫자의 미술 대학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개인전을 비롯한 다양한 동호 회원전, 그룹전, 단체전이 열리게 된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 디자인 조형 대학이 개설되면서 충주에 미술 대학 활동이 시작되고 활발한 미술 창작 활동이 전개된다. 또한 각 장르 별로 서양화전, 서예전, 문인화전, 동문회전 등이 탄생하기 시작한다.
2000년대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전국미술협회 지부장 회의를 유치하여 충주 지역에 미술 활동의 기반이 조성되었다. 2003년(충주)·2005년(충주)과 2007년(북경)에는 중국 베이징 미술인들과의 상호 국제 교류전을 실시하여 충주의 미술 활동이 국제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고, 우륵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는 국제미술퍼포먼스가 매년 펼쳐지고 있다. 또한 서예인들과 문인화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 발표회가 열리면서 다양한 장르의 미술 창작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충주 지역 미술 활동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로는 한국미술협회 충주지부전, 남한강전, 충주여성미술가회전, 중원사생회전, 연묵회전, 묵향회전, 서예인 협회전, 서예문인화 한마당, 깃발서예전, 해동서예전, 행당서예전 등이 열린다. 미술 단체로는 한국미술협회 충주지부, 남한강전, 중원사생회, 한국작가회의 충주지부, 충주여성미술가회, 충주서예인협회, 한국서예협회 충주지부, 해동연서회 충주지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