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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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佳春里-洞告祀 |
영어의미역 | Communal Village Ritual for the Gachun-ri Suraenmal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가춘리 수랫말 |
집필자 | 어현숙 |
성격 | 민간신앙|마을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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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14일 |
의례장소 | 가춘리 수랫말 뒷산 |
신당/신체 | 산신당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가춘리 수랫말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 지내던 마을 제사.
[연원 및 변천]
충주시 엄정면 가춘리 수랫말은 가양교를 건너 오른쪽에 형성된 마을로,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 5시경에 산신제를 지내왔다. 마을 뒷산에 산신당이 모셔져 있었으나, 1978년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미신 타파가 강조되자 산신당이 철거되고 제사가 중단되었다.
[절차]
가춘리 수랫말 동고사의 제일(祭日)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로 고정되어 있었다. 제관과 축관은 생기복덕에 따라 선정했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제관의 집 대문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리고, 산신당에도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엄금했다. 제관은 제주(祭酒)로 쓰기 위해 산신당 앞에 땅을 파고 술을 담갔다. 산신제를 올리기 3일 전부터 제관은 목욕재계하고 심신을 정결히 하였고, 동민 전체도 부정한 일을 금하고 근신했다. 제수 비용은 마을 기금으로 충당했는데, 제물(祭物)로 통돼지, 백설기(3되 3홉), 삼색 실과, 통포, 제주를 준비했다.
14일 저녁 5시경이 되면 제관과 축관, 보조자 서너 명이 산신당으로 올라갔는데 남자들로만 구성되었다. 제단에 제물이 진설되면 제관이 분향하고 헌작하였다. 그 다음에 제관이 3회 독축하고 난 뒤 제관이 세 번 절하였다. 이것을 세 번 반복하였다. 결국 독축과 배례가 각각 9번이 되는 것이다. 산신축은 내용이 매우 길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독축이 끝나면 소지를 올렸다. 대동소지를 먼저 올렸는데 “대동소지올시다. 산신님이 흠향은 잘 하셨는지 미련한 인간이 무얼 압니까? 소지가 잘 올라가면 흠향을 잘 하신 것으로 알겠나이다. 소지 일장으로 알고자 합니다.”라는 주문을 외웠다.
대동소지가 끝나면 개인소지를 올렸는데 주술(呪術)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 금년 신수가 안과태평(安過太平)하고 농사를 잘 짓고 삼재(三災)가 불입(不入)하고 오환(五患)이 불범(不犯)하고 수십 년 병화(兵禍)라도 경자(耕者)는 경(耕)하고 독자(讀者)는 독(讀)할까 소지 일장(一章)으로 알고자 합니다.” 개인소지가 끝나면 제관이 헌작한 후 음복하면 제례가 끝났다. 산신제가 부정하게 치러지면 마을에 재앙이 들고 산짐승으로부터 가축이 피해를 입는다고 하여 정성스럽게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