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백대윤은 1907년 3월 1일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항일 비밀결사 조직을 결성하고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백대윤은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7년 2월부터 10월까지 마르크스사상을 연구하는 사상강좌회에 참여하였다. 11월 15일 사상강좌회 강사이던 장홍상(張弘相)[이명 장적우(張赤宇)]의 비밀결사 결성 제안을 수용하여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대구공립중학교·대구농림학교 학생들과 함께 신우동맹(新友同盟)을 결성하였다. 신우동맹은 ‘맑스주의적 혁명 전술의 함양’과 ‘피압박 민족의 해방운동’이라는 강령을 채택하고 책임비서 밑에 중앙집행위원을 두었다. 부서로는 제1그룹·제2그룹·제3그룹을 설치하고 각 그룹 밑에 학교별 선정위원을 두었다. 백대윤은 중앙집행위원 겸 제1그룹의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백대윤은 1927년 12월 14일 조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신우동맹이 혁우동맹(革友同盟)으로 전환할 때도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1928년 3월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의 일본인 교사가 이순신(李舜臣) 장군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자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생들은 학생 자치, 희생자의 복교(復校), 일본인 교사 파면, 교장 실책 인정 등을 요구하며 동맹휴학 투쟁을 전개하였다. 백대윤도 동맹휴학 투쟁에 참가하여 1928년 4월 4학년 수료와 동시에 퇴학 처분을 받았고, 9월에 일본 도쿄[東京]에서 이와쿠라[岩倉]철도학교에 입학하였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동맹휴학 투쟁으로 인하여 대구 지역 학생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어 백대윤은 1927년 7월 초 도쿄경시청 경찰에게 체포되어 대구로 압송되었다. 백대윤은 1929년 10월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언도받았고, 1930년 3월 1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되어 출소하였다. 이후 백대윤은 일본으로 건너가 1933년 니혼[日本]대학 전문부 법본과를 졸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