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이인팔(李仁八)[1911~?]은 1911년 5월 16일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에서 태어났다.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항일 비밀결사 일우동맹(一友同盟)과 서광회(曙光會)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이인팔은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8년 5월 12일 대구 학생 비밀결사 일우동맹[일명 일우당]의 권영구(權寧九)로부터 가입 권유를 받았다. 이인팔은 5월 15일 장종환(張鍾煥)의 집에서 열린 일우동맹 임시총회에 참석하여 ‘마르크스주의적 혁명 전술 함양’과 ‘학생운동을 실천적으로 행한다’라는 강령과 취지에 공감하고 맹원으로 가입하였고, 조직 개편 때 장원수(張元壽)와 함께 출판부를 맡았다. 이후 일우동맹은 간부회와 월례회를 통해 공산주의 이론을 연구하고 토의하였으나 내부 갈등으로 해산하였다.

이인팔은 같은 학교의 김성칠(金聖七)·이상길(李相吉)·김동광(金東光)·이정업(李定業) 등과 협의하여 새로운 학생 비밀결사를 조직하기로 결의하였다. 1928년 5월 27일 김동광의 집에서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 비밀결사 서광회[일명 붉새회]를 결성하고 강령과 조직을 구성하였다. 서광회의 강령은 ‘조선학생의 사명을 완수한다’로 정했는데, 그 의미는 민족 독립, 노예교육 철폐, 실천 활동 강화 등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이인팔은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 동맹휴교 투쟁으로 대구 학생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어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1930년 3월 1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형이 확정되어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