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천리에 있는 조선 시대 의령 남씨 집단 묘역.

[개설]

이천리 의령 남씨 묘군에는 4기 이상의 봉분이 있는데,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남언경(南彦經)[1528~1594]·남도규(南道揆)[1662~1724]·남직관(南直寬)[1692~1761]의 무덤이다. 남언경은 조선 전기 문신이자 학자로, 조선 시대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완성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남도규는 이조 참판에 증직된 남택하(南宅夏)[1643~1718]의 아들로 충청도관찰사와 대사간 등을 지냈다. 남직관은 남도규의 둘째 아들이다. 조정에서 선공감 감역관을 제수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위치]

이천리 의령 남씨 묘군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천리 다락재 야산에 있으며, 프리스틴 밸리 골프장 내에 포함되어 있다.

[형태]

이천리 의령남씨 묘군 맨 앞에 남언경 묘갈이 있다. 전체 높이는 230㎝이다. 지붕돌은 가로 112㎝, 두께 80㎝, 높이 50㎝, 몸돌은 가로 58㎝, 두께 24㎝, 높이 150㎝, 받침돌은 가로 90㎝, 두께 61㎝, 높이 30㎝의 크기이다. 남언경과 남도규의 묘역에는 상석과 배례석, 망주석과 문인석이 각각 한 쌍이 갖추어져 있다. 남직관의 묘역에는 문인석이 없다. 묘비는 따로 조성하지 않았으며, 상석 전면에 묘 주인의 이력을 새겼다.

[의의와 평가]

2020년 현재 골프장 내의 야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봉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