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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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북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치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궁예」 『가평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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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국망봉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
관련 지명 | 강씨봉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시작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궁예|부인 강씨 |
모티프 유형 | 인물 모티프 |
[정의]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있는 국망봉과 강씨봉에 전승되는 궁예와 관련된 설화.
[개설]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궁예」 설화는 궁예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강씨봉마을에 부인 강씨를 귀양 보낸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궁예」 설화는 2006년 발간한 『가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사이에는 국망봉이 있고,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와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사이에는 강씨봉이 있다. 강씨봉 아래 적목리 운암골에는 강씨봉마을이 있다. 후삼국시대 궁예는 태봉국을 세우고 도읍을 철원으로 옮겼다. 궁예는 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면서 폭정도 한층 더 심해졌다. 이를 보다 못한 궁예의 부인 강씨는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 것을 궁예에게 간언하였다. 궁예는 진심어린 아내의 말을 끝내 외면하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깊은 산중에 있는 강씨봉마을로 귀양을 보내버린다.
부인 강씨는 첩첩산골에 있는 강씨봉마을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국망봉에 올라 남편 궁예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부인 강씨는 국망봉에 올라 철원 쪽을 바라보며 궁예가 부하 장수와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고, 자기를 다시 철원으로 불러주기를 기원하였다. 끝내 궁예는 왕건에게 패배하고 강씨봉마을로 부인 강씨를 찾아온다. 그러나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궁예는 부인 강씨가 기도를 올린 국망봉에 올라 철원을 바라보면서 잘못을 뉘우치며 깊은 회한에 잠겼다고 한다.
궁예와 부인 강씨에 대한 또 하나의 다른 전설은 억울하게 강씨봉마을로 귀양을 오게 된 부인 강씨는 국망봉에 올라 철원 쪽을 바라보면서 궁예의 나라가 빨리 망하라고 저주의 기도를 올렸다. 그러자 얼마 안가서 궁예의 태봉국은 왕건에 의하여 멸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궁예」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서민들의 평가가 반영된 인물 모티프이다. 궁예의 부인 강씨에 대하여 현존하는 강씨봉과 강씨봉마을을 증거물로 삼아서 평가를 하고 있다. 하나는 궁예가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어 강성하길 바라고, 다른 전설은 궁예가 빨리 망하길 기도했다는 상반된 평가가 양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