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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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죽음으로써 貞節을 지킨 處女」 |
이칭/별칭 | 목빈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치원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죽음으로써 정절을 지킨 처녀」 『가평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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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목빈재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
성격 | 설화[아랑형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처녀|중|원님 |
모티프 유형 | 고개 모티프 |
[정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에 전승되는 정절을 지킨 처녀 설화.
[개설]
「죽음으로써 정절을 지킨 처녀」 설화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에서 목화를 따던 처녀가 고개를 넘어가던 중에게 정절을 빼앗기지 않고자 저항하다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죽음으로써 정절을 지킨 처녀」 설화는 2006년 간행한 『가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에 어여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이른 가을 어느 날에 처녀가 고개 옆의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고 있었다. 낯선 젊은 중 하나가 때마침 그 고개를 지나가면서 목화를 따고 있는 어린 처녀를 보았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아도 인기척도 없고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젊은 중은 불현듯이 가슴이 설레었는데, 그것은 밀려오는 욕정이었다. 중은 욕정을 참지 못하고 목화밭으로 뛰어 들어가 어린 처녀를 껴안고 말았다. 목화를 열심히 따고 있던 어린 처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위기를 당하고 말았다. 처녀는 완강히 반항을 하며 큰 소리로 도움을 청하였으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직 연약하고 어린 처녀는 젊은 중을 이겨낼 힘이 너무나 부족하였다. 그래서 어린 처녀는 있는 힘을 다해 중의 팔을 물어뜯으며 저항하고 발버둥을 쳤다. 젊은 중은 끝내 자신의 욕정을 채울 수 없게 되자 완강히 저항하는 소녀의 목을 졸라 죽어버렸다. 그리고 중은 목화밭에서 황급히 빠져나와 고갯길을 내려왔다. 이때 마침 고을을 관리하는 원님이 고개를 넘어오다가 중의 이상한 행동을 보았다. 원님은 고갯길을 내려오려는 중을 잡아서 추궁하였다. 젊은 중이 일체의 자백을 하자, 원님은 그 자리에서 중의 목을 베어버렸다. 이후로 마을 주민들은 이 고개를 목빈재[목빈고개]라고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죽음으로써 정절을 지킨 처녀」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아랑형 전설의 초기단계로 보인다. 전설에서 고개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의 단계가 고조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젊은 중은 성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처녀를 겁탈하려 하였지만, 끝내 정절을 지키고 살인을 당한다. 원님이 고갯길에서 중의 목을 베어 소녀의 혼령을 위로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