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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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昌古見寺銅鐘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1049[수월리 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배상현 |
제작 시기/일시 | 1630년(인조 8) - 거창 고견사 동종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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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10년 12월 21일 - 거창 고견사 동종 보물 제1700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거창 고견사 동종 보물 재지정 |
현 소장처 | 고견사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1 |
성격 | 불구(佛具) |
재질 | 청동(bronze) |
크기(높이,길이,너비) | 97.2㎝[전체 높이]|59.7㎝[입지름] |
소유자 | 고견사 |
관리자 | 고견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기슭 고견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동종.
[개설]
거창고견사 동종(古見寺銅鐘)은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우두산 기슭에 자리 잡은 고견사에 소장되어 있다. 고견사는 신라 시기에 창건된 절로 알려져 있다. 1395년(태조 4) 고려 왕조 왕씨(王氏)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전지(田地) 150결을 내리고, 매년 2월 내전에서 향을 보내어 수륙재(水陸齋)를 행하게 하였다고 한다. 동종은 1630년(인조 8)에 제작된 것으로, 새겨진 명문에는 사찰의 연혁과 제작 기간,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한국 종의 특징인 한 마리의 용으로 감싼 모양의 음통(音筒)이 없는 대신 쌍룡으로 된 종뉴(鐘鈕)[종의 고리]와 띠 장식을 두른 종신으로 형태가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외래 유형에 속한다.
[형태]
거창 고견사 동종은 전체 높이가 97.2㎝, 입지름 59.7㎝이며, 전체적으로 옅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 위에 음통을 갖추지 않은 쌍용으로 종뉴를 표현하였다. 용의 이마에는 ‘王(왕)’ 자를 새겼다. 종신은 3줄의 횡선을 이용하여 상·하로 구분할 수 있으며, 안에는 다양한 도안(圖案)으로 장엄하다. 먼저 상단에는 넓은 연판문을 부조하였고, 밑으로 연곽 4개가 사다리꼴의 형태로 배치되었다. 연곽대는 당초문[덩굴풀이 뻗어 나간 모양을 그린 무늬. 덩굴무늬]을 사용하였으며, 연곽과 연곽 사이에는 불좌상(佛坐像), 불탑(佛塔) 등을 배치하고 있다. 불좌상은 사각과 연화로 구성된 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형태로 구품인(九品印)[극락에 왕생하는 중생들을 성품에 따라 9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의 수인을 취하고 있다. 불탑은 탑신과 옥개석이 갖추어진 3층의 형태로 연꽃 위에 표현되어 있다. 하단에는 제작 연대를 기록한 기문(記文)을 기준으로 위에는 연화 당초문을, 아래에는 수파문(水波文)[반원이 중첩된 무늬]·운룡문(雲龍文)[구름을 배경으로 나타낸 용의 문양]을 새겨 장엄하다.
[특징]
거창 고견사 동종은 조선 후기 일반적인 동종과 다르게 사찰의 연혁, 동종 제작에 소요된 실제 기간,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기문이 새겨져 있다. 동종의 제작 장인은 ‘도대장 미지산 설봉 사문 천보(圖大匠彌智山雪峯沙門天宝)’라 적힌 명문 등을 통해 천보를 비롯하여 치죽(緇竹), 득남(得男), 득일(得一) 등이 참여하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거창 고견사 동종은 상태가 양호하며 세부 문양 등이 정교하게 표현되어 조선 후기 범종 가운데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17세기 전반에 승장의 선도적 역할을 한 설봉(雪峯)이 만든 작픔으로 그 예술사적 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거창 고견사 동종은 2010년 12월 21일 보물 제170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