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대평(大坪)의 ‘대(大)’자와 수방(水坊)의 ‘방(坊)’자를 따서 대방동(大坊洞)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김산군 남천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옥계(玉溪)·유촌(柳村)·수방·사점(沙店)·궁항(弓項)·성궁(省弓)·가곡·대평·원곡이 통합되어 김천군 조마면 대방동으로 개편되었다. 1949년 금릉군 조마면 대방동이 되었고 1962년 대방1동·대방2동·대방3동으로 분동되었다. 했다. 1988년 동(洞)을 리로 바꾸어 대방리가 되었고, 1995년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마을 서쪽으로 염속산 자락인 백계산과 동대산이 에워싸고 있고 동북쪽으로 고당산이 솟아 있다. 마을 앞으로 대방천이 흐른다.

[현황]

대방리는 2010년 11월 30일 기준 면적은 17.95㎢이며, 2015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202세대에 429명(남자 207명, 여자 22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방1리·대방2리·대방3리 세 개 행정리로 이루어졌으며 김해 김씨와 밀양 박씨 집성촌이다. 국도 59호선이 마을 중앙에서 남북으로 지난다. 대방천의 풍부한 수량과 비옥한 토질을 바탕으로 일찍이 벼농사가 발달하였고 수년 전부터 주로 참외와 사과를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김해 김씨 문중 재실인 추모재(追慕齋), 밀양 박씨 문중 재실인 모선재(慕先齋)가 있다.

자연 마을로는 옥계·유촌·수방·사점·성궁·가곡·대평 등이 있다. 옥계는 마을 앞을 흐르는 대방천의 옛 이름으로 물이 구슬처럼 맑고 깨끗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마을 뒤로 둑 위에 들이 펼쳐져 있다 하여 두들개라고도 하였다. 밀양 박씨 박진덕(朴震德)이 월곡[일명 엉거실]에서 옮겨 와 마을을 개척하였다.

유촌은 옥계 뒤 염속산 자락에 있는 마을이다. 예부터 버드나무가 많아 유촌 또는 버드내라 하였다. 유촌 안쪽에는 풍수지리상 시위를 당긴 활의 형국을 하고 있어 궁항[일명 활목, 활미기]으로 불린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동이 되고 흔적조차 없다.

수방은 성주 방면으로 가다가 대방저수지에 접해 있는 마을로 물이 흔해 큰 물레방앗간이 있어 붙인 이름이다. 1970년대 마을에 저수지가 조성되면서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다. 성주군 벽진면과 경계를 이루는 살치재는 성궁에서 쏜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에 있어 쏜 화살을 주워 왔다 하여 주음실 또는 주음시라고도 했고, ‘화살 전(箭)’자를 써서 전령(箭嶺) 또는 화살재라고도 하였다. 뒤에 음이 변해 활티재 또는 살치재 등으로 불린다.

사점은 200여 년 전 살치재 정상 인근에 살던 김해 김씨 일가가 산적이 자주 출몰하자 지금의 염속산 자락으로 이주해 사기그릇을 구우며 마을을 이루었으므로 붙인 이름이다. 대평은 밀양 박씨 규정공파 집성촌으로 성궁에 살던 박치전(朴致典)의 후손들이 이주하여 대방천이 감돌아 흐르며 형성한 국개들과 섬들 일대에 크고 평평한 곳에 새롭게 마을을 이루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원곡은 대평 안쪽 백계산 자락에 자리 잡았던 마을로 지금은 밭으로 변해 마을의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김천에서 성주 방면으로 이어지는 옛 도로변에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원(院)이 있었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