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문신이자 문인.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형숙(亨叔), 호는 송학(松鶴). 안동 권씨 문경공(文景公) 권진(權軫)의 6세손이다. 할아버지는 한산군수 권세호(權世豪)이고, 아버지는 권당(權鏜)이다. 1453년 계유정난으로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자 이에 반발한 할아버지 권세호가 벼슬을 버리고 한양에서 지금의 김천시 조마면 장암리로 은거하였다.

[활동 사항]

권응시(權應時)[1541~1587]는 1578년(선조 11) 6월 이조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학행과 효행으로 조정에 천거되었다. 1581년(선조 14) 사산감역관(四山監役官)을 제수 받았고, 이듬해에 맡은 일에 충실한 면이 인정되어 사헌부감찰에 발탁된 후로 공조좌랑과 호조좌랑을 거쳐 군위현감·양구현감 등 외직을 역임하였다. 낙향하여 김천시 조마면 장암리에 송학헌(松鶴軒)을 짓고 학문과 시작(詩作)에 전념하였는데, 당대의 문장가와 시주(詩酒)를 주고받아 문명(文名)이 났다.

[학문과 저술]

유고 시집으로 『송학헌선생시집(松鶴軒先生詩集)』이 있다.

[묘소]

묘소는 김천시 조마면 장암리에 있으며, 묘소 앞에 유허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신라에서 조선 선조 때까지 유학자들의 사우(師友) 관계를 정리한 『동유사우록(東儒師友錄)』에 권응시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