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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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Halmichum |
영어의미역 | Grandma Danci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무용과 민속극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승희 |
창작|발표 | 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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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 | 2009년 8월 28일 |
초연|시연장 | 경상북도 김천시 삼락동 500-1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
제작 단체 | 경상북도 김천시 부곡동 1454 |
성격 | 무용 창작극 |
주요 등장 인물 | 소향|배유순 |
공연자/보유자 |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 최동선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에서 할미바위와 사모바위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무용 창작극.
[개설]
창작 무용극 「할미춤」은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할미바위’와 ‘사모바위’ 이야기를 재구성한 명실상부 ‘김천의 춤[金泉之舞]’이다. 두 설화에는 김천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할미춤」을 만든 최동선은, 긴 세월 김천에서 살아오면서 느껴 온 김천에 대한 사랑과 김천의 발전에 대한 소망을 두 설화가 바탕이 된 창작 무용극 「할미춤」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구성 및 형식]
「할미춤」은 춤으로만 이루어진 극의 형식을 취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그리하여 담백하고 소박하며 호방한 선비적 기개가 돋보이는 「선비춤」, 정중동(靜中動)과 동중정(動中靜)의 미가 극치를 이루는 「살풀이춤」, 지전과 용선이 등장하는 「넋풀이춤」, 춤꾼의 소망과 예술혼이 담긴 「시나위춤」[「할미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롭고 다양한 우리 춤의 멋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내용]
1막 : 김천에는 예부터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산인 할미산과 모암산이 있다. 두 산에는 각각 할미바위와 사모바위가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고, 길흉화복을 점치기도 한다. 또한 마을에서는 고관대작이 많이 배출되어 문향으로도 이름이 높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태평성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할미바위의 화신인 마을의 징 만드는 노인의 딸 소향과, 사모바위의 화신인 마을의 역리 배유순이 사랑을 하게 된다.
2막 : 마을에 고관대작이 많이 배출되면서 마을의 역리들은 하루도 편히 쉴 날이 없다. 그러던 중 한 역리의 꿈에 도인이 나타나 모암산의 사모바위만 없애만 편해지리라고 일러 준다. 이에 역리는 사모바위를 망치로 부수고자 한다. 혼신을 다해 이를 말리던 배유순은 역리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사모바위는 모암산에서 굴러 떨어지게 된다. 배유순의 죽음을 알게 된 소향은 정인의 주검 앞에서 한스러운 춤을 추다 기진하여 쓰러진다.
3막 : 할미산의 여신인 ‘할미’가 내려와 소향과 배유순의 한을 「시나위춤」으로 풀어낸다. 「시나위춤」은 작품 속에서는 할미바위와 사모바위의 화신인 소향과 배유순을 이어주고 그들의 한을 풀어 주고 있지만, 「할미춤」의 진정한 의미는 현대에 와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천히 발전하는 김천시의 액(厄)을 풀어내고, 정화시켜 미래의 발전을 기원하는 춤꾼의 소망이 담겨 있다.
[현황]
2009년 8월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되었다. 공연 기획 및 출연진은 최동선·안주현·이은영·김대호·박광호·박석근·박지현·안미란·김성애·김현욱·장병근·조문희·조현화·천승욱·표성미 등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 단원과 시나리오 김무경, 작곡 이용탁, 음악 이영이, 조명 신상현, 의상 추무로[곽명숙], 기획 김성수, 총연출·안무 최동선 등이다.
[의의와 평가]
「할미춤」은 작품명 앞에 ‘김천지무(金泉之舞)’라고 하여 문화·예술적으로 김천시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자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는 내용에 얽매이기보다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오늘을 비추어 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