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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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初等學校 |
영어음역 | Chodeunghakgyo |
영어의미역 | Elementary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삼조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에 있는 초등 보통 교육 기관.
[변천]
1. 구한말
김천 지역에서 초등 교육이 시행된 시기는 구한말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을사조약이후 ‘근대교육=국권회복’이라는 인식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군수, 계몽단체 회원, 상인 세력, 교회, 사찰 등 다수 세력에 의해 학교가 설립되었다.
구한말 김천 지역에 세워진 학교로는 송천학교[1901], 양성학교[1902], 광흥학교[1906], 광동학교[1906], 창흥학교[1906], 보성학교[1906], 육영학교[1906], 일중소학교[1907], 황성학교[1908], 직명학교[1908], 창성학교[1908], 광륜학교[1908], 영흥학교[1908], 기독 명성학교[1908], 개진학교[1908], 보명학교[1908], 달중학교[1909], 진창학교[1909], 진명학교[1909], 황남학숙[1909], 성의학교[1909], 영진학교[1910], 광기학교[1910] 등이 있다. 그리고 이들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을 보면 주로 한글, 산수, 일본어 등으로서 오늘날의 초등 교육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2. 일제 강점기
초등학교 교육이 제도권 교육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시기는 일제 강점기이다. 이 시기 일제는 민족 교육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교육령’, ‘사립학교규칙’, ‘서당규칙’을 공포하여 민족 교육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사립학교와 야학 등을 탄압·약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사립학교의 일부를 공립학교로 전환하였다. 김천 지역에서도 대표적 민족 교육 기관인 광흥학교가 김천공립보통학교로, 개진학교가 개령공립보통학교로 전환되었다. 이와 더불어 1910년대 ‘6면 1교제’, 1920년대 ‘3면 1교제’, 1930년대 ‘1면 1교제’ 등 기만적인 공립보통학교 설립 정책을 통해 우리민족의 교육 열기를 약화시키고자 하였다.
일제 강점기 김천 지역에 설립된 공립 보통학교로는 지례공립보통학교, 개령공립보통학교, 김천공립보통학교, 봉계공립보통학교, 금오산공립보통학교, 과곡공립보통학교, 아천공립보통학교, 아포공립보통학교, 금릉공립보통학교, 대덕공립보통학교, 증산공립보통학교, 곡송공립보통학교, 위량공립보통학교, 부상공립보통학교, 농소공립보통학교, 감천공립보통학교, 조마공립보통학교, 직지공립보통학교, 부항공립보통학교, 임천공립보통학교, 대화정공립보통학교, 능치공립보통학교, 연화공립보통학교, 구성공립보통학교, 대신공립보통학교 등이 있었다.
3. 현대
오늘날과 같은 초등교육 학제가 시행된 시기는 1945년 이후이다. 1945년 11월 미군정 학무국의 주도하에 교육계와 학계 대표 1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선교육심의회가 발족되면서부터 새로운 교육 제도에 관한 심의를 진행하였다. 이 회의에서 학교단계를 취학전 교육·초등 교육·중등 교육·고등 교육·특수 교육의 5단계로,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전체의 교육 연한을 20년으로 결정하고 또한 남녀공학, 2학기제도 실시, 9월 및 3월 학기제 실시 등을 채택하여 현대 대한민국 교육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이와 더불어 1946년 11월부터 의무 교육의 전면적인 실시가 결정되었다.
이어 1948년에 출범한 제1공화국[1948~1960] 정부는 1949년 말 교육의 기회 균등과 초등 무상 의무 교육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교육법을 제정 공포하여 새로운 학제를 마련하였다. 1950년 6월에는 민주주의교육법의 발포로 인해 전국적으로 의무 교육이 시행되었고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학교 설립이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교사 신축과 학교 유지 문제 등으로 인해 학교 설립은 용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천 지역의 아동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 기관이 양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1950년 당시 김천 지역의 교육 기관을 살펴보면, 초등 교육 기관[당시에는 ‘국민학교’라 불림] 56개교, 중등 교육 기관 6개교였다. 6·25전쟁으로 인하여 학교 시설이 파괴되고 교육 재정이 빈약한 가운데서도 초등 교육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의무 교육이 실시된 지 10년도 안 된 1959년에 전국적으로 360만 명의 아동이 초등학교에 취학하여 96.4%의 취학률을 기록했다. 김천 지역에서도 적어도 1960년대 초반에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초등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참고로 1968년 기준 김천 지역의 초등 교육 기관은 61개교[김천시 7, 금릉군 54]였다.
1970년대 들어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급감하였다. 이는 학생 인구의 격감으로 이어졌고 1979년부터 김천 지역에서도 초등 교육 기관의 통폐합이 진행되었다. 1979년 부항면 안간초등학교의 폐교를 필두로 폐교가 해마다 늘어나 1999년까지 27개 학교가 폐교되거나 분교로 전락하였다.
1999년 3월 현재 김천의 초등 교육 기관으로는 김천초등학교·김천중앙초등학교·김천서부초등학교·금릉초등학교·김천다수초등학교·김천모암초등학교·김천동부초등학교·김천양천초등학교·김천응명초등학교·김천신일초등학교·농소초등학교·봉곡초등학교·금오산초등학교·운곡초등학교·아포초등학교·대신초등학교·지동초등학교·개령초등학교·개령서부초등학교·곡송초등학교·위량초등학교·아천초등학교·능치초등학교·어모초등학교·봉계초등학교·태화초등학교·직지초등학교·대룡초등학교·감천초등학교·조마초등학교·대방초등학교·신안초등학교·구성초등학교·양각초등학교·방산초등학교·지례초등학교·부항초등학교·대덕초등학교·증산초등학교 등이 있었다.
당시 통·폐합된 김천의 초등 교육 기관은 안간초등학교[1979]·대야초등학교[1983]·구례초등학교[1989]·대성초등학교[1992]·광덕초등학교[1993]·금평초등학교·마산초등학교·구곡초등학교·문의초등학교·남곡초등학교·장전초등학교·광천초등학교[1994]·신곡초등학교·가례초등학교·내감초등학교·연화초등학교·연명초등학교·감문초등학교[1995]·도명초등학교[1996]·유촌초등학교·부상초등학교[1997]·오봉초등학교[1999]·신기초등학교·신암초등학교·과곡초등학교·임천초등학교·방산초등학교 등이었다. 즉 66개의 초등 교육 기관 중 거의 절반에 해당되는 27개교가 대부분 1990년대에 통·폐합되었다. 2008년에도 대방초등학교, 금오산초등학교 등 2개교가 폐교되었다.
반면 김천시내에서는 신규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된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초등학교가 신설되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신일초등학교[1997], 대곡동 아파트 단지 주변에 세워진 부곡초등학교[2001], 김천동신초등학교[2002]이다.
[현황]
2020년 현재 김천시에는 공립 초등학교 30개교가 있다. 분교장 1개교[구성초등학교 양각분교장]는 2011년 3월 1일 폐교됐으며 사립 초등학교는 없다. 30개 학교의 총 학급 수는 344학급, 총학생수는 6,776명, 총 교원 수는 551명, 총 일반 직원 수는 101명이다. 현재 김천 지역에서 100여 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있는 학교로는 김천초등학교와 개령초등학교가 있다. 김천초등학교는 2007년 10월 김천시에서 최초로 개교 100주년 행사를 거행했으며 2010년 개령초등학교도 개교 100주년 행사를 거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