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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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otchigi |
영어의미역 | Nailing Gam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이석호 |
소멸 | 1970년대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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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
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겨울철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못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개설]
못치기는 끝을 뾰족하게 만든 쇠못이나 나무·대나무 못을 땅에 꽂거나, 꽂힌 못을 쓰러뜨려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못치기는 두 명 또는 여러 명이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로, 겨울철 벼 베기가 끝난 빈 논이나 무른 땅바닥이 있는 곳에 못을 쳐서 다양한 방법으로 승부를 가린다.
[연원]
쇠못과 나무못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사용되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가 없다. 오늘날 못은 일반적으로 쇠못을 의미하지만, 그 본래의 뜻은 쇠나 대나무 또는 단단한 나무 등으로 가늘고 끝이 뾰족하게 만든 것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못을 가지고 집을 짓거나 생활 용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못치기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못치기는 주로 따뜻한 겨울에 햇볕이 따스한 마당이나 골목길, 수확이 끝난 논바닥에서 이루어졌으며 길이가 5㎝ 이상인 큰 못만 있으면 가능하다.
[놀이 방법]
못치기는 15세를 전후한 아이들의 놀이로 김천 지역에서는 못따먹기와 못꽂기 등 크게 2가지 놀이 방식이 있다. 못따먹기는 각자가 대못을 여러 개 준비하여 한 사람이 땅에 내리쳐 한 개를 꽂으면 다른 사람이 다시 못을 꽂아 먼저 것을 쓰러뜨리고 자기 것을 꽂게 되면 상대방의 못을 한 개 받는 방식이다. 이때 상대방의 못을 쓰러뜨렸으나 자신의 못이 꽂히지 않거나 상대방의 못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놀이 기회를 넘겨주어야 한다. 못꽂기는 땅에 3m 거리를 두고 선을 그어 차례로 못꽂기를 시작한다. 못을 꽂은 지점을 계속 선으로 연결하고 상대방의 진로를 차단하여 상대방이 선을 연결하지 못하게 되면 이기는 방식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못치기는 주로 추운 겨울날 논이나 밭에서 즐기는 놀이이다. 못치기를 통하여 어린이들은 어깨 힘과 목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기르고, 추위를 이기는 힘도 키우게 된다.
[현황]
김천 지역에서는 1970년대 초까지 거의 대부분의 마을에서 성행했는데, 특히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에서 늦게까지 전승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