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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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euldol Nori |
영어의미역 | Stone Lifting Gam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이석호 |
소멸 | 1970년대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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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 |
놀이 도구 |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519 빗내농악전수관 뒤들 |
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단오|백중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동네 청년들이 돌을 들어 겨루는 놀이.
[개설]
들돌은 동네 장정들이 힘자랑을 하던 옛날의 놀이 도구 겸 운동 기구이다. 들돌놀이는 장정들이 아주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 어깨 위로 넘김으로써 힘자랑을 하는 민속놀이임과 동시에 힘을 통해 성인의 자격을 부여받는 일종의 통과 의례이다. 특히 백중 무렵 꼼비기날에 일꾼들 사이에서는 들돌들이를 하여 어린 일꾼이 온전한 일꾼의 몫이 되는 것을 가늠하기도 한다.
[연원]
들돌놀이는 옛날부터 농경 사회에서 남자들의 상징인 힘을 과시하고 겨루어 보는 관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돌을 들고 못 드느냐에 따라 성년여부를 가리는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마을의 입구나 정자나무 아래에는 통상 크기가 다양한 여러 개의 둥근 돌이 있는데 이 돌이 들돌놀이의 도구로 사용된다. 들돌은 무게 50~100㎏의 달걀 형상을 한 돌이다.
[놀이 방법]
단오나 백중 등 머슴들이 일손을 놓고 쉴 때에는 어김없이 돌을 드는 경기를 했는데 대개 마을 유지들이 음식을 부상으로 내놓으며 내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순서는 가벼운 돌로부터 차례로 무거운 돌을 드는 것으로 했다. 두 팔로 돌을 껴서 땅으로부터 떨어지게 하면 ‘땅짐’이라 하고 들어서 허리를 펴면 ‘배치기’라 하고 어깨 뒤로 던지면 ‘어깨넘기’라 했다. 내기에서 이기면 부상으로 내놓은 푸짐한 음식상을 독상으로 받았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들돌의 형상은 타원형으로 길쭉한 것도 있으나 대체로 알처럼 생겼으며 쌀알과 흡사하거나 만월처럼 둥글다. 이는 생식과 풍요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현황]
1970년대 초까지 김천문화제 민속놀이 행사 때 들돌들이 경기가 종목에 들어 있었다.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 입구의 정자나무 아래에 들돌 5개가 있었는데 새마을 사업 과정 중에 나무 아래에 묻어버렸다. 2010년 7월 현재 빗내농악전수관 뒤뜰에 김천에서 유일한 들돌이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