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에 있는 농악 전수관.

[개설]

빗내농악전수관은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형적인 풍물굿인 빗내농악을 보존·전승하기 위하여 건립된 전수관이다. 빗내농악은 삼한 시대 감문국에 속했던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 오는 농악으로, 한국농악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신[일병 별신]’과 전쟁에서 유래한 경상도 내륙 지방 특유의 ‘군사굿[진굿]’으로 전승된 것이 특징이다.

고대부터 취락을 이루어 온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빗내마을에서 감문국의 ‘나랏제사’, ‘풍년제’가 동제 형태로 전승되었으며 동제와 더불어 풍물놀이와 줄다리기도 행해졌는데, 이 풍물놀이에서 이어져 온 농악이 빗내농악이다. 가락이 강렬하여 타 굿판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으며, 모두 12마당[골매기굿, 문굿, 마당굿, 영풍굿, 판안다드레기, 기러기굿, 허허굿, 쌍둥이굿, 판굿, 영산다드레기, 진굿, 상사굿]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보유자 후보 1명, 전수 교육 조교 3명, 전수 장학생 3명이 빗내농악 전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 목적]

국가 무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되어 있는 빗내농악을 전승·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2002년 5월 착공하여 2003년 11월 5일 준공 개관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빗내농악전수관에서는 빗내농악 교육, 빗내농악 경연 대회 개최, 전승 학교 지정 육성 등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빗내농악의 체계적인 전승 보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정기 교육, 특별 교육, 수시 교육으로 나누어지는데 빗내농악의 기초 과정에서부터 연구 과정, 가락과 놀음놀이에 대해 수강할 수 있다. 정기 교육은 매년 1월·4월·7월, 특별 교육은 매년 11월, 수시 교육은 사전 협의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초급반 학생 45,000원, 일반인 60,000원이고, 중급반은 학생 60,000원, 일반인 75,000원이며, 전문반은 45,000원이다.

빗내농악 경연 대회는 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김천시 22개 읍·면·동이 모두 참가하여 화려한 입장식과 신명나는 농악 가락으로 흥을 돋우며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 화합을 이끌어 내는 한마당 잔치가 되고 있다.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빗내농악 전승학교 지정 육성 사업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각 1개교를 지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전승 학교로 지정된 김천농공고등학교는 2008년 10월 제주도 천지연광장에서 개최된 제15회 전국 청소년 민속 예술제 경상북도 대표팀으로 참가하여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에는 3월부터 직지문화공원에서 빗내농악 주말 상설 공연을 개최하여 총 12회 공연을 가졌으며, 11월 11일에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빗내농악 무대공연 발표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울진 친환경 농업 엑스포 행사 등에서도 다수의 공연을 가졌다.

[현황]

총 사업비 23억 원[국비 2억 5000만 원, 도비 3억 3500만 원, 시비 17억 1500만 원]의 예산으로 건립된 빗내농악전수관은 3,385㎡의 부지에 연면적 877㎡의 지상 2층 전통 한식기와 건물로 783㎡의 야외 공연장과 전시실, 연습실, 기물 보관실, 교육생을 위한 숙소, 탈의실을 갖추고 있는 무형문화재 단일 전수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9:00~18:00에 개관하고 있으며 시설 관람은 무료이다. 연습장과 공연장은 사용료를 납부하고 사용할 수 있고 시설 교육 신청자와 단체 교육자는 숙박도 가능하다[1일 5,000원].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519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김천버스정류장에서 선산 방면 버스[노선번호 32번, 39번, 39-4번, 332번, 332-6번, 339-4번]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자가용 이용 시 경부고속국도 김천IC에서 선산 방면[국도 59호선] 15㎞지점,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IC에서 김천 방면[국도 59호선] 10㎞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빗내농악전수관 건립으로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인 빗내농악이 더욱 전승 발전됨으로써 전통문화 중흥의 새로운 촉매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문화계승의 전당과 문화창조의 산실이 되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이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안락한 쉼터 및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