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서 버섯과 소고기로 만든 향토음식.

[개설]

한약재를 곁들인 불고기 요리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건강 요리이다. 특히 현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참살이 바람이 불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참살이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게 되었다.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에 있는 길손식당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다양한 효능을 지닌 버섯과 한방 육수를 한우 불고기와 함께 조리하는 메뉴를 개발하여 참살이를 실천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한방버섯 불고기를 개발한 길손식당은 1996년부터 쌈밥 정식을 주 메뉴로 하여 맛깔스러운 반찬과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를 내놓는 식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2007년 참살이 열풍이 불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평소 건강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길손식당에서도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진천군 덕산면 해방촌에 위치한 버섯농장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접한 뒤, 버섯과 한우 불고기를 접목시키고 거기에 한방 육수를 더하여 한방버섯 불고기를 개발하였다. 이후 2005년 진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까지 건강 음식으로 특히 여성들과 노약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드는 법]

버섯을 종류별로 손질하는데,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 등은 자르지 않고 크기가 큰 버섯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푸짐하게 썰어 준비한다. 불고기 재료로는 한우 불고기감을 사용한다. 한방 육수인 십전대보탕은 한약재인 오미자, 산수유, 영지, 황기, 계피, 엄나무, 헛개나무 등을 한데 모아 8~9시간 정도 푹 고아 준비한다.

한우 생불고기 위에 여러 가지 버섯을 보기 좋게 배치하여 올린다. 다음으로 파, 양파, 마늘, 고추, 미나리, 생강, 피망 등을 풍성하게 올리고 육수를 부어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먹는다. 너무 오래 끓이면 한우 불고기가 질겨질 수 있고, 버섯 또한 맛이 없어지므로 살짝만 익히는 것이 좋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버섯은 면역 증강과 항염증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표고버섯과 영지버섯은 혈당 강화 및 혈압 조절 작용을 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매우 좋다. 이처럼 건강에 유익한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는 버섯과 오미자 등을 활용한 한방 육수인 십전대보탕이 어우러진 한방버섯 불고기는 길손식당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채소와 천연 조미료 등을 사용하여 맛이 더욱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