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인격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

[개설]

교육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갖추어야 할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 개조의 수단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인격완성과 자아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과 동시에 가정, 사회, 국가 공동체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공동체의 발전을 꾀하는 작용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이 건국이념인 동시에 교육이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49년 12월 13일 공포된 교육법과 이후의 교육기본법에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민주국가 발전과 인류공영 이상 실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힘으로써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 이념이 단군의 건국이념에 닿아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국가가 설립한 학교에 의해 본격적인 보통교육이 시작된 것은 근대 이후부터이다.

[변천]

진주는 문화 예술의 도시이자 교육 도시로서, 교육의 역사 또한 깊다. 전통적인 교육기관인 진주향교는 987년(고려 성종 6)에 창건되어, 국자감에서 경학 및 의학박사를 파견하여 교육하였고, 조선 태조 7년(1398)에는 문묘를 창건하고, 성균관에서 훈도, 교관, 교수 등을 파견하여 활동을 펼쳤다. 하연(河演)의 「사교당기(四敎堂記)」에 의하면, 은열공 강민첨(姜民瞻), 문경공 강군보(姜君寶), 원정공 하즙(河湒), 어사대부 하윤원(河允源), 청천군 하을지(河乙沚), 참찬 정을보(鄭乙輔) 및 조선 전기의 문충공 하륜(河崙), 문정공 정이오(鄭以吾), 양정공 하경복(河敬復) 등 수많은 인재들이 진주향교에서 공부하고 문과에 급제하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진주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례를 올리는 등 전통예절 교육의 기능을 하고 있다.

향교와 함께 진주 주변에는 많은 서재(書齋)와 서원(書院)들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산면에 동면서재, 수곡면에 서면서재, 정촌면에 남면서재, 집현면에 북면서재, 정촌면에 가좌촌서재와 원당서재가 있었다. 서원으로는 1610년(광해군 2) 수곡면에 대각서원(大覺書院)이 창설되었고, 1694년(숙종 20) 정촌면에 정강서원(鼎崗書院), 1702년(숙종 28) 금산면에 임천서원(臨川書院), 1710년(숙종 36) 집현면에 신당서원(新塘書院), 1772년(영조 48) 금산면에 경림서원(慶林書院) 등이 각각 건립되었고, 1838년(헌종 4)에는 도동서원(道東書院)이, 1841년에는 평천서원이 건립되었다. 그 후에도 계속하여 크고 작은 서원과 재실, 서당이 건립되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는 1895년에 관찰사 소재지로는 최초로 공립심상소학교가 설립되었다. 1896년에 공립심상소학교는 3년 학제의 경상남도공립소학교[진주공립소학교]로 교명을 바꾸었다. 1909년에 진주심상소학교가, 1910년에는 진주사립봉양학교가 개교하였다. 또한 같은 해 1월 1일에 진주산업대학교 전신인 진주공립실업학교가 개교하였다. 진주공립실업학교는 1909년 4월에 통감부 실업학교령(칙령 56호)에 의해 설립되고 그 이듬해인 1910년 1월 1일에 진주농립학교로 개칭되고, 1911년에는 진주공립농업학교로 개칭되었다. 사립학교로는 1907년 4월에 기독교 신자를 대상으로 신학문을 익히고, 가정교육, 여성교육 그리고 신앙교육을 중요 교육내용으로 하는 사립안동학교[광림학교]가 개교하였다. 같은 해 9월 3일에는 진주 여성교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시원학교가 개교하였다.

1915년에는 진주군 정촌면[현 진주시 호탄동]에 정촌보통학교가 설립되고, 1926년 4월 19일에는 도동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하였다. 중등교육과정으로서는 1923년에 경상남도공립사범학교[도립진주특과사범학교]가, 1925년에는 진주공립고등보통학교가 각각 개교하여 중등교육이 실시되었다. 또한 1940년 4월 1일에는 관립진주사범학교가 개교하면서 경상남도의 초등교육을 책임지는 초등교사 양성기관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대학으로는 1948년 경상대학교의 전신인 도립진주농과대학이 설립되었으며, 1975년 10월 1일에는 방송통신대학 경남학습관[현 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이 개관하였다. 1978년 3월 18일에는 진주전문대학이 개교하였다.

이후에도 1981년 촉석초등학교, 1983년 명신고등학교, 1984년 경남과학고등학교와 진주봉원중학교, 1986년 제일여자고등학교와 동진국민학교, 1989년 예술고등학교 등이 각각 설립되었다. 1995년 현재 진주의 각급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표-1)과 같다.

(표 1) 진주의 각급 학교 현황

(단위: 개)

자료:『진주시사』(진주시사편찬위원회, 1995)

[현황]

2005년 당시 진주지역의 각급 학교 현황을 살펴보면 (표 2)과 같다. 대학교(대학)의 경우, 기능대와 신학대를 제외하고, 2014년 현재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연암공업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남지역대학 등 7개의 대학·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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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2005년 현재 진주지역의 각급 학교 현황

(단위: 개)

자료: 『2005 교육통계 주요자료』(경상남도 진주교육지원청, 2005)

주: 대학교(대학)의 경우 기능대와 신학대는 제외.

1. 유아 및 초등교육

진주시에는 2009년말 기준으로 52개의 유치원이 있다. 169개 학급에 원아수는 3,261명, 교원은 230명이다.

진주에는 총 41개의 초등학교가 있다. 국립인 진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초등학교가 공립이다. 학급수는 870학급이며, 학생수는 남학생이 12,673명이고, 여학생이 10,984명으로 총 23,657명에 이른다. 2005년 29,387명을 기록하며 신흥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학생 수가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2006년 26,519명으로 줄어든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 중등교육

진주시에 위치한 중학교는 2009년말 기준으로 총 21개 학교가 있으며, 이 가운데 국립 1개교(경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공립은 15개교, 사립 5개교가 있다. 학급수는 총 427개 학급이며, 학생수는 남학생 8,242명, 여학생 7,076명으로 총 15,318명이다.

진주에는 1개의 국립고등학교(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와 11개의 공립 고등학교, 10개의 사립 고등학교 등 총 22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이 가운데 17개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이며, 나머지 5개교는 예체능계 및 실업계 고등학교 등이다. 그리고 읍면 지역 소재의 고등학교를 제외한 진주 시내 일반계 고등학교는 일찍부터 평준화 제도가 정착되어 타 시군 지역의 모델이 되어 왔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남학생 9,124명이며, 여학생은 7,309명으로 총 16,433명이다.

3. 대학교육

2009년말 기준 33만 명의 인구를 가진 진주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매우 많은 수의 고등교육기관을 갖추고 있다. 2014년 현재 경상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등 4개의 4년제 대학이 있으며, 진주보건대학교와 연암공업대학 등 2~3년제 대학이 있다. 그리고 국제대학교와 보건대, 공업대 등 전문분야별로 특성화된 대학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특색이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의과대학과 해양수산대학 등 12개 단과대학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는 간호대학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규모로도 370여명의 직원, 2만여명의 학생들과 50여만 평에 3개의 캠퍼스를 갖춘 국립종합대학교로서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이다.

4. 평생교육

진주시의 평생교육기관은 초·중등학교보다는 대학교(대학)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진주교육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국제대학교 등 4년제 대학은 물론이고 연암공업대학과 진주보건대학교 등 진주시에 자리하고 있는 모든 대학들이 평생교육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평생교육 진흥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봉사 차원에서 대학이 소유한 연구 인력과 교육시설을 개방하여 교육봉사의 영역을 지역 사회인에게까지 확대함으로써 일반인에게 평생교육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